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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한국 랭킹 1-2위' 신진서-박정환, 남자 개인전서 나란히 일본 꺾으며 2승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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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한국 랭킹 1위와 2위에 각각 올라 있는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무난하게 2승씩을 올렸다.

신진서와 박정환은 25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개인전 예선 3∼4라운드에서 2승을 추가, 각각 4승, 3승 1패의 성적을 올렸다.

신진서는 오전 펼쳐진 3라운드에서 대만 쉬하오훙 9단에게 124수 만에 항서를 받아낸 데 이어 4라운드에서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마저 꺾으며 4전 전승으로 A조 1위로 올라섰다.

신진서는 "보름 전부터 아시안게임 시간에 맞춰 연습을 많이 했다. 중국에 오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지금은 돌아온 것 같다. 선수촌 생활은 한국에서 지내는 것보다는 편하진 않지만 목진석 감독님과 홍민표 코치님, 박정환 선수와 같이 지낼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안게임은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세계대회와 다르게 느껴진다. 바둑 팬분들은 물론 아시안게임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대국도 잘 준비해 꼭 금메달을 따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진서는 같은 A조에 배치된 세계 챔프 출신인 중국의 양딩신 9단을 비롯해 주요국가 대만, 일본 선수들에게 모두 승리하며 결선 8강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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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첫날 1승 1패를 기록한 박정환은 싱가포르 아마추어 캉잔빈에게 237수 만에 흑12집반 승 거둔 뒤 4라운드에서 만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256수 만에 역전승을 거두며 3승 1패로 B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박정환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13년 전에는 바둑에만 집중해 대국을 잘 치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부담도 더 크고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한국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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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은 커제 9단이 4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기록 중이며, 양딩신 9단도 3승 1패로 신진서 9단의 뒤를 잇고 있다. 한ㆍ중ㆍ일ㆍ대만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선전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5∼6라운드 결과를 통해 결선 토너먼트에 오를 8명의 선수를 가린다. 대진추첨 결과 5라운드에서는 신진서가 싱가포르 아마추어 커제후이 선수와, 박정환이 대만의 라이쥔 푸 8단과 맞붙게 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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