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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강인 전반 36분 출전…바레인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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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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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한 남자 축구 황선홍호는 바레인을 3대 0으로 꺾고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선발 출전해서 36분을 뛰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황선홍호에 합류한 이강인은 부담 없는 바레인전에 선발 출전해 동료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부상 복귀 후 실전 경험이 많지 않았던 만큼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바레인의 밀집 수비에 움직임이 제한된 상황에서 이강인은 특유의 번뜩이는 패스로 몇 차례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전반 24분 빠르게 넘어온 공을 이강인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해 탄성을 자아냈는데, 정우영의 크로스에 이은 조영욱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강인은 무리하지 않고 전반 36분에 교체됐습니다.

0의 균형은 후반 15분에 깨졌고, 이때부터 골잔치가 시작됐습니다.

정호연의 크로스를 수비수 이한범이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29분 백승호가 교체 투입된 지 10분 만에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송민규가 넘겨준 공을 강력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후반 39분엔 홍현석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아 고영준이 한 골 더 추가했습니다.

3대 0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린 황선홍호는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에서 격돌합니다.

북한도 3연승을 달리며 F조 1위가 되면서 남북대결은 결승에서만 가능하게 됐습니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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