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로페즈에게 더 이상 퇴장은 없어야 한다고 말해줬다.
수원FC는 2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29점인 수원FC는 10위, 승점 62점을 달리고 있는 울산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9위' 제주를 따라잡아야 강등 그림자를 지워낼 수 있는 수원FC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6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울산을 잡으면 3점까지 좁힐 수 있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수원FC 자체에 더 집중하고 있었다.
그는 "최근 제주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없다. 다만 제주가 우리 바로 위에 있는 팀이기 때문에 제주로 목표로 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일단 우리가 승점을 따내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스플릿 라운드 전까지 세 경기가 남았다. 그 전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원FC는 2021시즌 K리그1 승격 후 9번 울산을 만나 딱 1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나머지 8경기는 모두 패배했다. 이번 시즌도 모두 3실점하면서 패배했다. 이를 두고는 "최근 울산의 흐름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선수 개개인들의 능력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실점에 대한 준비를 더 하기는 했다. 우리가 최다 실점이기도 하고, 쉽게 실점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집중해서 상대 공격을 막아야 한다. 전방에는 수비 가담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배치했다"며 일단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수원FC 명단에서는 최보경이 선발로 나온 게 눈에 띄는 변화다. "일단 경험이 많은 선수다.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도 능력을 갖고 있다. 이용이 부상을 당해서 오른쪽 풀백 자리에 고민이 많다. 여러 선수들을 바꿔가면서 기용도 해봤지만 다들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신세계를 오늘 오른쪽에 배치했고, 최보경을 중앙으로 보냈다. 측면 수비도 단단히 하고, 중앙에는 경험 있는 최보경 선수가 팀을 리드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보경이 베테랑다운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보다는 공격적인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고민이 많았던 흔적이 느껴진다. 그는 "조합을 두고 여러 생각을 했다. 포항전에서 윤빛가람 선수가 빠져서 공격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풀어나갈 때 쉽게 공을 잃어버리고 상대에게 소유권을 내주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부분도 염두에 뒀다. 중앙에서 수비력은 김선민이 있을 때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공을 소유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을 생각했다. 또한 측면에 수비에 가담할 수 있는 선수들을 배치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수비 부담을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이승우-윤빛가람-이영재를 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로페즈는 지난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선수 가격으로 퇴장 징계를 받았다. 울산전부터 징계가 풀렸는데 로페즈를 과감하게 선발로 넣은 김도균 감독이다. 로페즈에게 특별하게 말한 이야기가 있을까.
김도균 감독은 "퇴장을 당하지 말라고 했다"며 웃은 뒤 "본인도 저번 퇴장에서 많이 느꼈을 것이다. 우리가 로페즈를 여름에 영입한 뒤로 같이 훈련을 했는데, 확실히 능력은 있는 선수다. 전북 현대 시절에 비해 능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결정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그래서 오늘도 로페즈를 원톱으로 기용했다. 솔직히 오늘은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로페즈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선수를 믿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