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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3 (금)

SSG의 중심에서 대표팀의 중심으로, 박성한-최지훈은 "하던 대로 하겠습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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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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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소속팀에서 센터라인을 책임졌던 선수들이 이제는 대표팀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과 외야수 최지훈이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

두 선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6월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부상 등의 문제 없이 세 달 넘게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했고, 덕분에 중도하차 없이 23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소집훈련에 참가하게 됐다.

지난해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박성한과 최지훈은 올 시즌에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 중이다. 박성한은 123경기 441타수 119안타 타율 0.270 9홈런 47타점 OPS 0.725, 최지훈은 112경기 448타수 120안타 타율 0.268 2홈런 30타점 20도루 OPS 0.674로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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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주전으로 발돋움한 박성한과 1군 첫해였던 2020년부터 줄곧 주전으로 활약한 최지훈은 대표팀 구성을 감안할 때 대표팀에서도 나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첫 경기부터 선발로 뛸지는 미지수이지만, 두 명 모두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성한과 최지훈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지훈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왔지만 주전이 아니라 백업으로 다녀온 것이기에 부담도 없었고 좋은 경험을 하고 오자는 생각이었다.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국제대회에) 나가게 돼서 현재로서는 많이 걱정되는 상황이다"라며 "전날(21일) 인터뷰로 김원형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나보다 잘하는 에레디아 선수도 있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니까 크게 걱정이 되진 않는다. 가서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먼저 드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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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은 "부담은 별로 없다. 대표팀에 뽑혔기 때문에 그냥 가서 결과를 보여줘야 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임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대표팀 유경험자'이자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한 최지훈의 역할이 대표팀 외야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 최지훈은 "단기전이고, 1년 144경기를 해본 경험도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그런 부분에 대해선 사실 걱정이 없다. '원 없이 잘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부담감만 조금 있다"라며 "조금 걸리는 게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이긴 한데, 중국 음식을 한 번도 안 먹어봤다. 그런 부분만 아니면 전혀 걱정은 없다"고 경기 외적인 요소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 청소년 대표팀을 경험했던 박성한은 최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으려고 한다. 그는 "그 멤버들이 (현재) 많이 있고, 뭔가 그래도 청소년 대표팀과는 어떻게 보면 급이 다르기 때문에 임하는 자세도 다르다. 그냥 재밌을 것 같고,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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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한창 순위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자리를 비우는 게 아쉽긴 하지만, 큰 걱정을 하진 않는다는 게 두 선수의 생각이다. 최지훈은 "우리 없어도 더 잘할 것"이라며 확신했고, 박성한은 "내가 빠진다고 해서 팀이 지는 것도 아니고 감독님도 다 준비를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 박성한은 "내야에 (김)성현 선배나 (안)상현이 형 등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 같은 건 안 하고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대회에 다녀온 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태였으면 좋겠다. 최대한 높은 곳에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경기 차가 크지 않아서 그런 변수가 없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최대한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을 응원했다.

팀 구성을 고려했을 때 선수들의 나이는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다. 아무리 나이 차가 많아도 10살 이상으로 벌어지진 않는다. 오고가며 리그에서 봤던 선수들이기에, 또래 선수들이기에 대표팀 적응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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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은 "나는 (박)성한이처럼 청소년 국가대표를 하거나 '슈퍼스타'가 아니었기 때문에 딱히 아는 사람이 없어서 가서 열심히 할 것 하고 오면 될 것 같고, 성한이가 친한 사람들이 많아줘서 나를 좀 잘 챙겨줘야 한다"라며 "WBC 때도 막 친해지고 할 시간이 없더라. 다들 성인이 돼서 만난 자리이기도 하고 나이 차도 어느 정도 났는데, 지금은 또 모르겠다. 아무리 많아야 2살 차이라서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내가 막 친해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다 보면 친해지지 않을까 싶다"미고 미소 지었다.

이어 "사실 20대 초중반 선수들이기 때문에 고참이라는 개념은 없을 것 같고, 형·동생의 느낌이 강할 것 같다. 다들 한 번씩 만나봤는데 성격이 좋은 선수들이라 잘 뭉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대표팀은 23일부터 27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 뒤 28일 항저우로 떠나고, 다음달 1일 홍콩전을 시작으로 대회 4연패 도전에 나선다. 최지훈은 "우리가 없어도 충분히 잘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 팀에서 그런 쪽으로는 걱정이 되지 않는다. 팬분들께서 나와 성한이가 가서 잘하고 활약한다면 좀 더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일단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그냥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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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은 "일단 목표는 금메달이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밥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이 한몸 바치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인천, 유준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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