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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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에 지각 합류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팀원과 함께 첫 훈련을 소화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도 대표팀에서 첫 훈련을 했다. 그는 지난달 왼쪽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복귀전을 치르느라 전날인 21일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같은 날 열린 한국과 태국의 조별리그 2차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갖고 "최대한 빨리 오려고 노력을 했는데 처음부터 오지 못해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도 "이렇게 합류할 수 있게 돼 일단 설렌다. 최대한 얘기도 많이 하고 잘 맞춰서 좋은 모습과 좋은 결과를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다친 부위에 관해 묻자 이강인은 "항상 비슷하죠"라며 웃어넘겼다. 그러면서 "몸 상태보다는 지금은 빨리 동료들이랑 최대한 잘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이 팀에서 제가 동료들과 함께한 지가 꽤 오래됐다. 일단 최대한 서로 소통을 많이 하고, 훈련하면서 잘 맞춰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강인은 전날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에도 같은 질문에 "비밀"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나쁜 징후는 없었다. 워밍업을 마친 이강인은 그라운드에서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송민규(전북), 최준(부산), 이한범(미트윌란)과 짝을 이뤄 패스 훈련을 했다. 이강인은 동료들과 가볍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위치를 옮겼다. 몸놀림은 가벼워 보였다. 황선홍호는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태국전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황선홍호는 바레인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번에 대회 3연패를 노린다.
황 감독으로선 이강인을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16강 이후 가동 가능한 전술을 실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강인도 대표팀 승리에 대한 부담 없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실전 감각을 쌓을 수 있다. 이강인은 "어느 대회를 나가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다. 항상 간절하고 꼭 이기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태국을 4-0으로 꺾은 뒤 황 감독은 '이강인의 출전 시기'에 대해 "그 부분은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며 "여기서 이야기하는 건 이른 감이 있다"고 답했다.
진화(중국)=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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