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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18개월 남았지만…토트넘은 ‘SON 종신 계약’ 원한다! “몇 주 안에 협상 마무리”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연일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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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31)과 재계약에 벌써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구단의 새로운 주장 손흥민을 장기 계약으로 묶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크리스마스 전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몇 주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토트넘의 레전드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한 지 9번째 시즌에 접어들었다. 378경기 148골 80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6위다.

2023-24시즌 시작 전부터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주장 완장을 맡겼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첫 비유럽인 캡틴이 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캡틴으로서 팀을 이끈 바 있는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리더 역할을 맡게 됐다. 부주장으로는 제임스 매디슨(26)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5)가 선정됐다.

구단 내 분위기는 최상이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찬 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경기 전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등 팀에 새로운 문화를 불러 일으키며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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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친화력으로 선수들에게 신뢰도 두텁다. 손흥민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2-1로 극적 역전승을 거두자 일등공신인 히샤를리송(26)을 홈 관중들에게 데려가 환호를 받도록 유도했다. 본인은 비록 셰필드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동료의 맹활약에 벤치를 박차고 나와 세리머니를 함께 즐기기도 했다. 현지 매체가 연일 손흥민의 리더십을 조명하는 이유다.

감독과 관계도 두텁다.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유럽 명장들도 손흥민을 특히 아끼는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90mi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좋은 관계를 쌓고 있다”라며 “재계약 논의를 위한 대화가 잘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팬 포럼 행사에서도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그는 “손흥민이 환상적인 축구 선수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라며 “그는 훌륭한 인간이기도 하다. 감독들은 팀의 리더를 찾는 데 많은 신경을 쓴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손흥민 주장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는 다른 클럽에서도 손흥민을 알고 있었다. 오랫동안 지켜봤다. 나는 아시아 출신 지도자다. 그곳 지역 사회에서 손흥민의 지위를 잘 알고 있다. 존경받는 선수다. 팀 동료든 상대든 손흥민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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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젊은 팀으로 바꿨다. 마타 파페 사르(21), 미키 판 더 펜(22), 데스티니 우도기(21) 등 유망주들이 주전 선수로 거듭났다. 손흥민과 매디슨, 로메로가 이들을 이끄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주장단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매디슨, 로메로는 주장단 역할을 잘 받아들였다. 여기에 온 지 2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10년이 된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선수로서가 아닌 사람으로서도 뛰어난 자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리더 역할을 해내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에서 모처럼 스트라이커로서 면모도 발휘했다. 전반전 감각적인 칩슛으로 첫 골을 기록하더니 후반전 오른발과 왼발로 각각 한 골씩 더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그 주 영국 ‘BBC’가 선정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리며 빛났다.

히샤를리송의 부진으로 인해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만능 공격수로서 토트넘에 힘이 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모든 경기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해리 케인(30)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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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다른 구단으로 절대 보낼 생각이 없다. 계약 기간이 18개월 남았지만, 장기 재계약을 이미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90min’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원한다”라며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계약서에 서명하려 한다. 빠르면 몇 주 안에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감독 부임 후 가장 어려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5경기 4승 1무를 거두며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득실 차 8로 5점 아스널을 앞서고 있다.

북런던 더비는 잉글랜드 내 치열한 더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주로 다득점 경기가 터지는 골 잔치로도 정평이 났다. 2010년대 이후 30개가 넘는 경기에서 모두 득점이 터졌다.

지난 시즌 맞대결은 아스널이 우세했다. 토트넘은 첫 맞대결인 아스널 원정에서 1-3으로 졌고, 지난 1월 홈 경기에서는 0-2로 패배했다. 아르테타 감독 4년 차였던 아스널은 2022-23시즌 중후반까지 선두를 달리다 막바지 미끄러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2023-24시즌 첫 북런던 더비다. 두 팀 모두 분위기가 뜨겁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공격 축구로 환골탈태하며 5경기 1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수비 불안에 떨었지만 올 시즌은 5실점으로 비교적 탄탄한 후방을 구축했다. 신입 수비수 판 더 펜과 우도기 수문장 굴리에모 비카리오(26)가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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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도 만만찮다. 주축 공격수 부카요 사카(22)를 비롯해 주장 마틴 외데고르(24), 핵심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22)와 벤 화이트(25) 등이 건재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으로 이끈 데클란 라이스(24)도 가세했다. 1억 파운드 높은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아스널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5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었다.

특히 토트넘 역사상 첫 비유럽 선수 주장이 된 손흥민의 각오가 남다르다. 손흥민은 영국 ‘더 타임스’를 통해 아스널과 경기 전 “아스널은 지금 토트넘을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모든 팀원이 서로를 위해 뛰고 싸우고 있다”라며 “선수들은 서로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있다. 팀으로서 강해지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아스널도 자신감이 한껏 올랐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라운드 부임 후 처음 에버튼의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승점을 따냈다. 브렌트포드에서 데려온 다비드 라야(28) 골키퍼는 뛰어난 발밑과 선방을 선보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28)는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빛났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18경기에서 통산 5골 5도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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