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헤결' 조감독의 '천박사', 박력있는 오락영화 놀랐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첫 GV

박찬욱 감독이 인연 있는 감독과 배우, 그리고 작품을 응원하고 나섰다.

오는 27일 추석 시즌 개봉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김성식 감독)'은 지난 19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박찬욱 감독과 함께 한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 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전 예매율 1위를 굳건히 이어가며 추석 극장가 흥행 주자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한 스페셜 GV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주역 김성식 감독, 강동원 그리고 '헤어질 결심'을 통해 김성식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박찬욱 감독이 자리해 유머러스한 입담부터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까지 폭넓은 대화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번 더 관람했다.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철칙을 또 한 번 실감했다”며 GV의 포문을 연 박찬욱 감독은 이 “김성식 감독은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이었다. '헤어질 결심'처럼 얌전하고 조용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드는 데 참여했던 조감독이 이렇게 박력 있고 활기 있는 영화를 만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솔직하고 충실하게 오락에 집중한 영화는 오랜만이었다"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김성식 감독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각색할 때부터 강동원 배우의 생각을 많이 했다. 강동원 배우가 흔쾌히 참여를 해줘 다행이었다"며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까지 영화를 빈틈없이 채운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부터 흥미진진한 비하인드를 아낌없이 털어놨다.

장르적 쾌감을 끌어올린 강동원은 “이전 작품을 통해 받았던 훈련과 해보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쌓여 있어서 더 수월하게 액션 장면들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 또한 "(범천의 빙의 능력으로 인해) 누가, 언제 적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을 만들어서 보통의 액션 영화와 다른 독특한 액션 시퀀스를 만들었다"며 "특히 강동원 배우가 코믹한 대사를 할 때 예전보다 능청스러워진 것 같다. 그래서 이동휘 배우와 주고받는 합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과의 Q&A 시간에는 열띤 참여 열기와 함께 이전 퇴마 소재 영화와는 차별화된 신선한 설정, CG, 음악까지 다양한 질문이 이어지며 영화를 향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식 감독은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생애 첫 GV인데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인사했고, 강동원은 “영화 보러 와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리고, 김성식 감독의 첫 GV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훈훈한 소감을 덧붙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