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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면 OK' 이강인, 음바페와 첫 호흡+패스 100% 성공..."천재 플레이메이커" 극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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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달 만에 복귀한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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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제골을 터트린 킬리안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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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킬리안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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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로 돌아왔다. 그는 약 10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킬리안 음바페(25)와 첫 호흡도 선보였다.

PSG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UCL F조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PSG는 기분 좋게 출발하며 '죽음의 조'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열린 또 다른 F조 경기에선 AC 밀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0-0으로 비기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2분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찬 공이 니클라스 쥘레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음바페는 직접 키커로 나서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슈라프 하미키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그는 후반 13분 골문 바로 앞에서 침착한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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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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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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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교체로 피치를 밟았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5분 비티냐 대신 투입되면서 한 달 만에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20일 툴루즈전에서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비티냐 대신 왼쪽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그는 리그 1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는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하지만 이젠 음바페가 복귀한 데다가 우스만 뎀벨레까지 새로 합류한 만큼, 앞으론 중원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추가시간을 포함해도 15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안정적인 원터치 패스와 키핑 능력으로 빌드업 핵심으로 활약했다. 추가시간에는 환상적인 뒷꿈치 패스로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수비에서도 상대 드리블을 막아세우며 반칙을 얻어내기도 했다.

음바페와 호흡도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좌측면에서 음바페에게 여러 번 패스를 보내며 발을 맞췄다. 두 선수가 함께 피치를 누빈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어색한 모습은 없었다. 앞으로도 이강인이 왼쪽 미드필더, 음바페가 왼쪽 공격수로 뛰는 그림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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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UCL 복귀전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볼 터치 14회, 패스 성공률 100%(12/12), 지상 경합 승리 1회(1/1),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6.7점을 받았다.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지난 2019-2020시즌 발렌시아 시절 이후 4시즌 만에 UCL 무대로 돌아왔다.

PSG 팬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팬은 "이강인이 훌륭하게 돌아왔다. 그가 전환 장면에서 공을 잡을 때마다 흥미로웠다"라고 평가했고, "이강인은 많아야 10번 정도 공을 만졌는데 그것만으로도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강인은 정말로 천재 플레이메이커" 등의 극찬도 이어졌다. "음바페가 이강인과 함께 뛴다면 좌측면에 불이 불을 거야"라며 음바페와 호흡에 주목하는 팬도 있었다.

이제 이강인은 중국으로 이동해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대회 3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G 팬들은 "이강인은 기술적으로 정말 뛰어나다. 빨리 돌아와", "이강인은 정말 어린 선수다. 그는 복귀전에서 몇 분만 뛰고 우리를 흥분시키다가 아시안게임을 위해 다시 사라질 것이다"라며 벌써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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