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키예 구호품의 밥 알-하와 관문 통과재개
7월 통과 협상서 시리아 정부가 거부.. 재허가
유니세프 유엔난민기구 등 트럭 17대분 50톤
[다마스쿠스(시리아)=AP/뉴시스] 시리아 경제가 12년간의 내전으로 극심한 위기에 빠져 국민 90%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고 유엔이 발표했다. 사진은 2023년 6월 29일 시리아 국기가 걸려있는 다마스쿠스의 한 교량과 차량 행렬. 2023.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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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그 동안 중단되었던 튀르키예로부터 시리아 국경의 밥 알-하와 관문을 통과하는 구호품의 전달이 재개 된 것을 크게 환영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기자단에게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우리 유엔의 인도주의적 구호작전이 밥 알-하와 관문을 통해 재개 되면서 시리아 북서부의 수백 만명에 대한 구호가 계속될 수 있게 되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밥 알-하와 국경관문은 시리아 서북부로 통하는 유엔의 구호품 전달 루트로 오랜 세월 동안 기능을 해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두자릭 대변인은 7월초 부터 폐쇄되었던 이 곳 루트로 전날인 18일 처음으로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와 국제 이주기구(IOM) , 세계보건기구(WHO)의 구호품 트럭 17대분 50톤이 무사히 통과해 시리아 국내로 다시 진입했다고 밝혔다.
19일 이들리브에 도착한 이 구호품 가운데에는 4만6000명 분의 위생키트와 교육 자료, 1만명의 유아를 위한 우유 등 유아식, 5000명 분의 텐트 등 비식량 구호품, 26만명 분의 의약품과 의료 장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를 위해 유엔 직원들은 18일 미리 시리아 북서부로 통하는 구호품 루트 세 군데 도로를 화물 없이 답사했으며 이들리브에서 밥 알-하와 사이의 통로를 점검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도 이 날 시리아국경 구호기금이 지원하는 이 지역의 병원들에 대한 정기 순방 점검을 끝냈다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의 추가 트럭수송단과 구호 인력이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해서 이 곳 국경을 통과할 것이라고 밝히고 유엔과 파트너 국가들은 매달 이 지역의 평균 260만명에게 생명유지와 인신 보호를 위한 구호품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올 해 2월14일 시리아와 튀르키예를 강타한 대지진 이후로 구호 사각지대인 시리아 북서부에 국경을 통과해 총 200회가 넘는 구호품 전달에 성공했다.
바브 알-하와의 국경 관문은 원래 시리아 북부로 구호품을 반입하는 최대 관문으로 생각했지만 유엔 안보리가 7월에 사용의 재허가를 받아내는 데 실패했다.
시리아 정부는 그 뒤에 바브 알-하와를 통한 구호품 반입을 허락했고 8월 7일 유엔과 이 관문의 6개월간 사용허가에 다시 합의해 이번에 구호품 재반입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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