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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아닌 감독 결장' 뮌헨, 맨유전 돌발 변수…"투헬 퇴장 징계로 관중석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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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감독 결장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뮌헨은 오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난적'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1-4로 패하며 탈락한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착실하게 선수단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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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에 나폴리 우승 주역 김민재를 영입했으며, 공격진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 해리 케인을 데려왔다. 중원과 풀백에는 콘라트 라이머, 하파엘 게레이루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해 활용 자원을 늘렸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 보강 이후 현재 리그 3승 1무, 승점 10으로 2위에 올라있다. 1위 레버쿠젠(승점 10)과 승점 차이 없이, 득실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분위기가 괜찮은 뮌헨이기에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맨유와 함께 배정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맨유와의 1차전 홈 경기는 조 1~2위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기에 승리가 필수적이다. 1위 통과를 하지 못할 경우, 16강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있기에 조 1위 사수는 뮌헨에게도 중요한 과제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맨유와의 중요한 1차전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를 할 수 없는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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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키커는 18일 "투헬의 출전 정지"라며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 준비에 대해 보도했다.

키커는 "투헬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와의 8강전에서 퇴장당했다. 이는 투헬이 맨유와의 경기에 출전 정지를 당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누가 경기를 담당하게 될까"라며 투헬이 맨유전을 직접 지휘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투헬은 당시 후반 39분 항의로 인해 경고를 받았는데, 후반 41분 상대 수비수 에이메릭 라포르트의 도전에 대해 항의하다가 다시 한번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 퇴장으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매체는 "투헬은 라커룸에도 들어갈 수 없다. 소식에 따르면 졸트 뢰프 코치와 앤서니 배리 코치가 감독을 대신할 예정이다. 배리 코치는 세트피스와 측면에서의 지시를 맡고, 뢰프는 경기 중 교체와 전술적 조치를 담당할 것이다"라며 코치들이 투헬의 역할을 나눠서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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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헬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맨유의 최근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기에 홈에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맨유는 올 시즌 에릭 턴 하흐 감독의 2년 차 시즌에 많은 기대가 쏟아졌고, 라스무스 회이룬,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도 큰돈을 투자했다.

하지만 맨유는 시즌 초반 굉장히 부진하며 2승 3패, 승점 6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아스널전에서 1-3 패배를 기록한 후, 홈에서 펼쳐진 브라이턴전까지 1-3으로 패했으며, 경기력도 좀처럼 나아지질 않아 선수단과 턴 하흐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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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방심할 수는 없다.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클래식 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라이벌 의식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998/99시즌 결승전에서 만났는데 뮌헨이 1-0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후반 종료 직전 맨유가 테디 셰링엄,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연속골을 묶어 기적 같은 2-1 승리를 일궈내고 기존 프리미어리그, FA컵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까지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적이 있다.

또한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의 영입을 두고 장외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이후 맨유는 수비진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하며 김민재 영입 실패가 더욱 뼈아픈 상황이다.

감독 결장이라는 변수와 함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첫 경기를 준비하는 뮌헨이 어떤 경기력으로 맨유를 상대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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