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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맨유-산초, 걷잡을 수 없는 분위기…텐 하흐 갈등→‘사과 거부’, 징계+1군 팀 훈련 제외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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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점점 돌이킬 수 없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간) “제이든 산초(23)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공개 사과 요청을 거절했다. 그는 여전히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초에 뿔이 났다. 1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산초는 선수단 규율 문제를 어겼다”라며 “그는 당분간 1군 선수단 훈련에서 제외된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개인 훈련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람 잘 날 없는 맨유다. 4경기에서 2패째를 기록한 데 이어 경기장 밖 잡음까지 터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4일 “산초는 자신을 희생양(scapegoat)이라고 표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미래가 의심스러운 발언이었다”라고 조명했다.

지난 같은날 아스널전이 문제였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산초의 명단 제외 이유를 “훈련 성과 미흡”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산초는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면 반박했다.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닌 말을 듣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훈련은 잘 받았다. (명단 제외된)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오랫동안 희생양이 되어 왔다. 이건 불공평하다”라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와 파쿤도 펠레스트리(21)를 벤치 자원으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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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가 결장한 아스널전은 맨유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 초반에는 원정팀 맨유가 앞서나갔다. 26분 래시포드가 아스널 왼쪽 측면을 허물더니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유의 날카로운 역습이 아스널에 일격을 가했다.

아스널도 만만찮았다. 2분 만에 주장 외데고르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아스널이 주로 공을 잡고 맨유를 압박했다. 맨유는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했다. 역습 한 방을 노렸다

맨유가 다시 경기를 뒤집을 뻔했다. 후반 44분 가르나초가 아스널의 뒷공간을 파고든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극적인 득점에 가르나초는 맨유 원정팬과 함께 환호했다. 하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가르나초의 상체가 상대 최종 수비보다 살짝 앞섰다. 후반 추가 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극장골이 터졌다. 아스널이 웨스트햄에서 1억 파운드를 주고 영입한 라이스의 발끝이 빛났다. 추가 시간 6분 라이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에반스의 발을 맞고 들어갔다. 오나나와 골대 사이의 좁은 공간으로 절묘하게 슈팅이 파고들었다. 라이스의 아스널 데뷔골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제주스가 쐐기를 박았다. 한 골이 급했던 맨유의 뒷공간이 순간 허물어졌다. 제주스는 단독 드리블 돌파로 문전까지 도달했고, 최종 수비수를 완벽히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아스널은 홈에서 맨유를 3-1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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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의 항명은 이어졌다. 그는 “나는 그저 행복한 마음으로 축구 경기에 나서고 팀에 기여 하는 것이다. 코칭 스태프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환상적인 선수들과 경기하고 있다. 매주가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산초가 결장한 아스널전에서 맨유는 1-3으로 졌다.

라커룸 분위기도 뒤집어졌다. 맨유 선수들은 산초에 등을 돌린 듯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산초의 행동에 진절머리가 난 상태다. 선수들은 산초의 태도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산초를 제외한 맨유 대다수 선수는 텐 하흐 감독의 팀 운영에 만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텐 하흐 감독은 반기를 들었던 선수를 단호히 내쳤다.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도 그랬다. 지난 시즌 초반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인터뷰를 통해 직접 맨유 생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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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팀을 떠난 건 호날두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향했다. 축구 인생 첫 아시아 무대로 진출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내치고도 승승장구했다. 2022-23시즌을 3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두 번째 시즌 초반은 고전 중이다. 산초가 항명한 데 이어 주전 윙어 안토니(23)는 폭행 혐의에 휩싸였다. 맨유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토니를 훈련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한편 맨유는 산초 이적에 열려있다. 산초의 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안을 들을 심산이다. 산초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 7,300만 파운드(약 1,114억 원)에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나이에 독일 무대를 평정했지만, 고국 잉글랜드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와중에 감독과 불화설까지 터진 상황이다.

맨유는 강하게 나왔다. 영국 ‘데일리 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초 매각을 고려 중이다. 지난 12일 매체는 “산초는 1월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맨유는 완전 이적을 포함한 임대 이적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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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산초가 맨유 스쿼드에서 제외된 데 이어 텐 하흐 감독 체제 핵심 윙어인 안토니(23)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위기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은 일제히 폭행 혐의로 고발된 안토니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는 지난 1월 안토니에게 신체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안토니는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가브리엘라 카발린은 지난 1월 안토니가 맨체스터의 한 호텔 방에서 본인을 ‘머리 박치기’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브라질 매체 ‘UOL’도 안토니의 소식을 알렸다. 매체는 “상파울루와 맨체스터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안토니는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박했다. 그는 “그 혐의들은 거짓이다. 이미 나온 증거들이 제가 무죄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제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일단 이번 A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는 빠진다. 같은 날 브라질 대표팀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안토니가 폭행 혐의로 조사가 필요함에 따라 가브리엘 제주스(26, 아스널)를 대체 발탁했음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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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플 듯하다. 2022-23시즌에 앞서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 안토니를 1억 유로(약 1,429억 원)에 데려왔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맨유 합류 후 47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올리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2023-24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잡음까지 터졌다.

안토니는 혐의를 전면 반박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되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었다”라며 “경찰에 해명했다. 말다툼은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본인의 입장을 설명했다.

당장 선수 생활에 제동이 걸렸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안토니를 9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했다.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를 대체 발탁했다. 안토니가 빠진 브라질은 9일 브라질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두 파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차전에서 볼리비아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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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추가 고발도 있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8일 “두 명의 여성이 추가로 안토니를 고발했다. 한 여성은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안토니에게 신체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영국 출장 중 안토니에게 성관계 협박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안토니는 주전 선수다. 개막 후 4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모두 선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반등을 꿈꾸는 상황에서 개인 문제까지 터졌다. 오롯이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폭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선수 생활도 보장할 수 없다. 장기간 폭행 혐의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메이슨 그린우드(21)가 그랬다.

최초 성명에서 안토니 상황에 침묵을 지키던 맨유도 태도를 바꿨다. 맨유는 안토니를 일단 훈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안토니의 맨유에서 미래가 결정될 듯하다.

반등을 꿈꾸던 맨유에게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맨유는 시즌 초반 빈공에 시달리며 2승 2패를 거뒀다. 안토니와 산초의 경기 출전은 당분간 어려울 듯하다. 유망주 가르나초와 펠레스트리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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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안토니는 주전 선수다. 개막 후 4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모두 선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반등을 꿈꾸는 상황에서 개인 문제까지 터졌다. 오롯이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폭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선수 생활도 보장할 수 없다. 장기간 폭행 혐의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메이슨 그린우드(21)가 그랬다.

초반부터 맨유는 경기장 밖 사건으로 흔들리고 있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반박하며 적잖은 충격을 남겼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과 경기에서 산초를 명단 제외했다. 이유로 “훈련 성과 미흡”을 들었다. 산초는 “나는 억울한 희생양일 뿐”이라며 텐 하흐 감독의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

맨유는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맨유는 산초가 한동안 1군 훈련에 제외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팀 규율을 어겼다는 것이 이유다.

한편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GMP)은 “안토니의 혐의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다. 더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BBC’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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