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PSG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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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강인(22·PSG)이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소속팀인 PSG는 12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훈련 중인 이강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실내 훈련장에서 개별 훈련 뿐만 아니라 밝은 표정으로 팀 훈련도 소화했다.
이강인은 사이클 머신과 실내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동료들과 함께 잔디밭으로 나갔다. 특유의 드리블은 물론 미니 골대를 향해 정확한 왼발 슈팅을 선보였다. 전력질주는 아니었지만 화려한 개인기에 정확한 패스, 간단한 전술 훈련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이다. 그라운드를 뛰는 데 문제가 없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툴루즈와의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2라운드 1-1 무승부 이후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당시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좌측 대퇴사두근에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은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로 이적한 후, 개막 2경기 연속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다져가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황선홍호에도 악재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운영하는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핵심 멤버로 구상 중이었다.
다행히 이강인은 빠르게 재활을 시작했다. PSG는 지난달 25일 이강인이 재활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재활을 시작한 이강인은 사이클 훈련, 코어 훈련 등을 진행했다. 회복 과정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 이에 예고했던 시점에 맞춰 복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강인은 밝은 표정과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황선홍호에게 희소식이다.
황 감독은 최대한 빨리 이강인이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황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빨리 왔으면 한다. PSG에서 공식 메일이 오기로는 이강인의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한다. 훌륭한 선수지만 팀원들과의 조합이나 포지셔닝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 대회 전 합류하면 좋겠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첫 경기가 임박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에 따르면 PSG 측은 13일 이강인의 차출을 결정해 대표팀에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PSG한테도 이강인은 중요한 전력이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동시에 나가면서 PSG는 중원에서 공격적인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확실하지 않다. 이에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중원에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오는 16일 니스와 2023-24시즌 리그1 5라운드를 치른다. 새로운 역할을 맡길 이강인을 니스전까지 소화하고 보내줄 것인지,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해 PSG가 적극적으로 협조할지는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19일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예선 1차전 쿠웨이트전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3연패를 노린다.
사진=PSG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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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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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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