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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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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가드 케빈 포터 주니어, 폭행 및 교사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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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 가드 케빈 포터 주니어(23)가 경찰에 체포됐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뉴욕시 경찰청 관계자의 발표를 인용, 포터가 폭행 및 교사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포터는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6시 45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두 가지 혐의 모두 중죄가 적용됐다.

매일경제

케빈 포터 주니어가 폭행 및 교사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뉴욕 경찰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사건 현장에 경찰들이 도착했을 당시 26세 여성이 얼굴 측면에 자상을 입은 상태였고 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초동 수사 결과 안면이 있는 개인이 이 여성을 수 차례 가격했고 손으로 목을 조른 것으로 드러났다”며 상황을 밝혔다.

ESPN은 이 여성이 전직 WNBA 선수이자 포터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0순위로 밀워키 벅스의 지명을 받은 그는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 휴스턴에서 네 시즌동안 196경기 출전, 평균 15.3득점 4.3리바운드 5.0어시스트 기록했다.

코트 안보다 바깥에서 소식을 더 많이 전했던 선수다.

남가주대학(USC) 시절에는 행동 문제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0년 11월에는 교통사고 이후 차량 내 부적절한 총기 소지, 차량 통제 실패, 마리화나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돼 물의를 일으켰다.

2020-21시즌 개인 사정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그는 팀에 합류한 이후 자신의 라커가 구석으로 밀려난 것에 분노해 라커룸에서 난동을 부렸다.

2021년 1월 휴스턴으로 쫓겨나듯 트레이드된 그는 2022년 1월 경기 도중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코치와 언쟁을 벌이다 경기 도중 무단으로 경기장을 떠나 논란을 일으켰다.

로켓츠 구단은 그럼에도 그를 포기하지 않았고, 2022년 10월 4년 8250만 달러 계약을 안겨줬다. 그는 2022-23시즌 59경기에서 평균 19.2득점 5.3리바운드 5.7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이에 보답했다.

그렇게 개과천선한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또 다른 사고를 치고 말았다.

로켓츠 구단은 “현재 정보 수집 단계에 있다. 이와 관련된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BA 사무국은 “로켓츠 구단과 연락하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ESPN은 선수에 대한 조사 권한은 사무국에 있으며 구단에게는 징계 권한이 없다고 전했다.

포터는 NBA 사무국이 마련한 가정 폭력 관련 정책에 따라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ESPN은 포터의 현재 계약이 일부만 보장된 형태로, 만약 이번 사건으로 휴스턴이 그를 방출하는 쪽을 택한다면 남은 계약중 1690만 달러만 부담하면 된다고 전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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