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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 2인 추가 고발→눈물로 억울함 호소…“모든 게 거짓이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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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폭행 혐의로 추가 고발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23)가 눈물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안토니는 최근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가해자로 지목되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었다”라며 “경찰에 해명했다. 말다툼은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본인의 입장을 설명했다.

바람 잘 날 없는 맨유다. 경기장 외부 잡음까지 터졌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은 일제히 폭행 혐의로 고발된 안토니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는 지난 1월 안토니에게 신체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안토니를 9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했다.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를 대체 발탁했다. 안토니가 빠진 브라질은 9일 브라질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두 파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차전에서 볼리비아에 이겼다.

추가 고발도 있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8일 “두 명의 여성이 추가로 안토니를 고발했다. 한 여성은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안토니에게 신체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영국 출장 중 안토니에게 성관계 협박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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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 최초 보도 당시 안토니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해당 혐의들은 거짓이다. 이미 나온 증거들이 저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플 듯하다. 2022-23시즌에 앞서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 안토니를 1억 유로(약 1,429억 원)에 데려왔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맨유 합류 후 47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올리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2023-24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잡음까지 터졌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안토니는 주전 선수다. 개막 후 4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모두 선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반등을 꿈꾸는 상황에서 개인 문제까지 터졌다. 오롯이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폭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선수 생활도 보장할 수 없다. 장기간 폭행 혐의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메이슨 그린우드(21)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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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맨유는 경기장 밖 사건으로 흔들리고 있다. 제이든 산초(22)는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반박하며 적잖은 충격을 남겼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과 경기에서 산초를 명단 제외했다. 이유로 “훈련 성과 미흡”을 들었다. 산초는 “나는 억울한 희생양일 뿐”이라며 텐 하흐 감독의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GMP)은 “안토니의 혐의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다. 더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BBC’를 통해 전했다.

계속된 여론 악화에 안토니는 브라질 매체 ‘포포칼리잔도’와 인터뷰에서 “난 그런 행동을 하지도, 말을 한 적도 없다. 전 여자친구는 내 커리어를 끝내려 한다.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다”라고 주장했다. 안토니는 메시지 조작 가능성도 직접 언급하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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