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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를 방출해라!" 맨유 대위기 → 가정 폭력 협회, '전 여친 폭행 혐의' 안토니 방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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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 기자는 6일(한국시간) “현지의 가정 폭력 협회가 안토니(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방출을 촉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최근 전 여자친구인 가브리엘라 카발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 국적의 안토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화려한 기술과 날카로운 왼발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안토니를 적극적으로 원했다. 아약스 시절에 함께했던 제자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요구를 들어줬고, 아약스에 무려 1억 유로(약 1,431억 원)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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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했다. 무리한 드리블로 공을 자주 뺏겼으며, 플레이에 기복이 있었다. 판단 능력도 좋지 않아 맨유 팬들의 많은 원성을 샀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나쁘지 않아 보이는 활약이지만, 비싼 이적료를 고려했을 때 분명 아쉬웠다.

부진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리그 4경기에 안토니를 모두 선발 출전 시켰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사생활 논란까지 터진 것이다. 카발린은 지난 1월 맨체스터 호텔에서 안토니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휴가 중 안토니가 임신한 자신을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브라질 대표팀은 안토니를 명단에서 즉시 제외했다. 오는 9일과 13일 각각 볼리비아와 페루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던 브라질은 안토니 대신 가브리엘 제주스를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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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현지의 가정 폭력 협회까지 나섰다. 안토니를 방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올여름 맨유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를 받았던 메이슨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했다. 그린우드가 무죄 판결을 받아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린우드의 폭행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결국 여성 인권 단체 등 여론의 뭇매를 맞은 그린우드는 맨유 복귀 대신 헤타페 임대를 선택했다.

안토니 역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맨유는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안토니의 명단 제외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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