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전승 천적… US오픈 女단식 8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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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 오스타펜코(26·라트비아·세계랭킹 21위·사진)가 세계랭킹 1위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를 또 한번 주저앉혔다.
2017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출신인 오스타펜코는 4일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3 US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시비옹테크에게 2-1(3-6, 6-3, 6-1)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이날까지 총 4차례 맞대결을 벌였는데 오스타펜코가 모두 이겼다. 오스타펜코는 “‘시비옹테크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밀어붙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1세트를 내준 뒤 역전승을 거둔 건 오스타펜코가 처음이다. 시비옹테크는 올해 들어 1세트를 따낸 경기에서 50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패배로 다음번 랭킹 발표 때 세계 1위 자리 역시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2위)에게 내주게 됐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개인 처음으로 8강에 오른 오스타펜코는 코코 고프(19·미국·6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고프는 은퇴 선언 후 3년 만에 복귀한 ‘두 아이 엄마’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3·덴마크·623위)를 2-1(6-3, 3-6, 6-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남자 단식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2위)가 보르나 고요(25·크로아티아·105위)에게 3-0(6-2, 7-5, 6-4) 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 중인 조코비치는 테일러 프리츠(26·미국·9위)와 4강 진출을 겨룬다. 조코비치는 프리츠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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