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메이슨 그린우드 / 헤타페 소셜 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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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은 떠넘기기였다.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는 2일(한국시간) 메이슨 그린우드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임대료는 없으면서 주급 대부분은 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분담하는 방식이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경찰 수사를 받았고, 10월 강간 미수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올해 11월 재판이 예정됐으나 지난 2월 검찰이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며 기소를 중단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린우드는 2019년 맨유 1군에 데뷔해 유망주로 기대받았다. 그는 맨유에서 총 129경기에 출전해 35골 12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사건으로 지난해 1월22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 8월 22일 홈페이지의 성명을 통해 "그린우드 협의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며 "자체 입수한 증거를 분석하면 그린우드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하지만 그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우드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여기서 다시 선수 경력을 재개하는 일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는 게 적절하다고 상호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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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표 이후 그린우드는 성명을 통해 "나는 모든 폭력과 학대가 잘못됐다고 배웠다 법정에 설 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 지난 2월 모든 혐의를 벗었다"면서도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전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선수로서 모범을 보이고, 짊어질 책임을 받아들일 방법을 배우는 중이다. 오늘 결정은 맨유, 가족과 협의한 것"이라며 "구단을 방해하지 않고 떠나는 게 선수 경력을 계속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결국 자신들의 팀에 뛰지 못하게 된 그린우드와 계약 해지는 택하지 않았다. 단순 임대로 다른 팀으로 그린우드를 보내면서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
그린우드가 입단한 팀은 헤타페. 당초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라치오가 거론됐으나 막판에 헤타페로 급선회했다. 이번 임대 딜에서 맨유는 재정적 손해를 보면서 선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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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는 "그린우드 임대건서 맨유는 아예 임대료를 받지 않고 보낸다. 여기에 주급 7만 5000 파운드(약 1억 2476만 원)에서 대부분을 맨유가 부담한다"고 전했다.
여러모로 손해를 보면서 그린우드를 보낸 맨유. 과연 그들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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