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세르히오 레길론에 이어 자펫 탕강가까지 임대에 가까워지며, 이적시장 막판 전력 외 자원 내보내기에 힘쓰고 있다. 다만 아직도 내보낼 선수들이 적지 않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우크스부르크가 탕강가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탕강가는 토트넘 유스 출신 수비수로 지난 2019년 토트넘에서 데뷔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22/23 시즌까지 4시즌 동안 임대도 없이 토트넘에 몸담은 그는 해당 기간 리그 선발 출전이 24경기에 불과하다.
토트넘은 지난 2020/21 시즌을 앞두고 탕강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5년 재계약을 맺었으며, 그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탕강가는 계약이 2년 남은 현재까지 전혀 기대에 어울리는 선수로 성장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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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는 그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임대를 계획했고, 아우크스부르크가 영입에 나서며 탕강가는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로마노는 "1년 임대이며, 선택적 이적 조항이 있다. 그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문서 서명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토트넘은 이번 계약이 체결될 때까지 조심스러웠으나, 이제 구단 간의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라며 탕강가가 선택 이적 옵션을 포함한 1년 임대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앞서 토트넘은 세르히오 레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 계약 체결에 임박하며 전력 외 자원 방출 작업에 열을 올렸는데, 탕강가까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에 가까워져, 여름 이적시장 방출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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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토트넘에는 내보내야 할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다. 영국 매체들에서는 이번 여름 에릭 다이어와 위고 요리스, 제드 스펜스, 자펫 탕강가, 다빈손 산체스, 세르히오 레길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탕귀 은돔벨레 등이 토트넘 방출 명단에 올랐다고 전망했는데, 이중 이미 리즈로 떠난 스펜스와 임대가 임박한 레길론, 탕강가를 제외해도 팀을 떠나야 하는 선수가 5명이나 남아있다.
요리스와 호이비에르의 경우 각각 세리에A 구단들과 맨유, ATM 등의 관심을 받았기에 이적시장 막판 팀을 떠날 가능성이라도 충분하지만, 다이어 산체스, 은돔벨레는 방출이 가능할지도 확실치 않다.
다이어의 경우 올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되며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최근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다. 번리가 임대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토트넘은 계약이 1년 남은 다이어에 대한 임대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다이어에 대한 추가적인 관심은 나오지 않고 있다.
산체스와 은돔벨레는 선수가 일부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며, 내보낼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산체는 이적시장 초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선수가 러시아행을 꺼리며 이적이 무산됐다. 이후 갈라타사라이, AS 모나코도 산체스 영입을 검토했지만 아직까지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은돔벨레도 갈라타사라이의 제안을 받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구단으로의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과 함께 개인 합의가 불발됐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은돔벨레와 갈라타사라이도 논의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은돔벨레는 이번 시즌에 토트넘에 잔류하는 것에 열려 있으며, 준비가 됐다. 그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라고 은돔벨레 잔류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이적시장이 24시간도 안 남은 시점에서 토트넘이 세 선수 매각에 실패한다면, 유럽 주요 리그와 달리 비교적 늦은 시기에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리그로 해당 선수들의 매각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이마저도 해당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지가 미지수이기에 쉽게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레길론에 이어 탕강가까지 내보내며 방출에 열을 올린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 방출명단에 오른 선수 중 몇 명이나 추가로 이적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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