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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 매진이라더니…” 농구월드컵 일본경기, 빈자리 속출에 논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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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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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자국에서 농구월드컵을 개최한 일본이 ‘빈자리 논란’에 휘말렸다.

일본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개최된 ‘FIBA 농구월드컵 2023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에게 63-81로 패했다. 일본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2021년 개장한 오키나와 아레나는 일본이 자랑하는 최신경기장이다. 최대 1만명을 수용하는 이 경기장은 NBA를 본 따서 건설됐다. 건설비만 170억 엔(약 1540억 원)이 소요됐다.

일본농구협회는 월드컵을 수개월 앞둔 시점부터 일본대표팀 경기를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한 경기 티켓 가격은 7천엔(약 6만 3천 원)에서 4만엔(약 36만 원)까지 다양하다. 며칠 간 여러 경기를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도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독일전에 8천명 규모의 티켓이 전부 팔렸는데 실제 입장관중수는 6397명으로 집계됐다. 일본대표팀 골대 뒤에 일부 관중석이 텅 빈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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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20점으로 활약한 NBA 선수 와타나베 유타는 “솔직히 관중분위기가 최고는 아니었다. 어제 경기가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실제 관중석에 빈자리가 많았다. 정말로 경기장에 오고 싶은 사람들에게 티켓을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데이빗 크로커 FIBA 디렉터는 “해당 좌석은 기업에서 구매한 것인데 어떤 이유인지 관중이 오지 않았다. 추후 경기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일본농구협회는 “독일전에 공석이 생겨 유감으로 생각한다. FIBA와 협의해 공석으로 남은 티켓을 재판매하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이후 남은 일본경기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팬들로 인해 FIBA의 티켓판매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구매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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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가 1차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아시아 팀들은 세계와 격차를 절감하며 참패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개최국 필리핀은 도미니카 공화국과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조던 클락슨(28점)의 퇴장을 극복하고 못하고 81-87로 졌다. 도미니카 대표로 출전한 NBA스타 칼 앤서니 타운스는 26점, 10리바운드를 올려 필리핀 팬들을 울렸다.

이날 필리핀 아레나에 무려 3만 8115명의 필리핀 관중이 입장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지만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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