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후 외부 활동 자제…미디어데이에서도 인터뷰는 사양
훈련하는 황선우 |
(진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육상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황선우(강원도청)를 꼽을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물론, 2024 파리 올림픽 입상까지 노리는 두 선수는 많은 팬의 응원을 받는다.
그러나 한국 선수단의 간판이자 쌍두마차인 두 선수는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진행 중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고, 황선우도 이유가 있었다.
훈련 열중하는 황선우 |
황선우는 현재 자숙 중이다. 그는 지난 13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백미러로 치고 현장에 벗어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황선우는 사고 발생 약 30분 뒤 현장에 돌아와 경찰에 자초지종을 밝혔고,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황선우는 피해자와 보상 합의까지 마치며 뒷수습을 했다.
그러고 나서는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조용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외부 활동을 삼가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향해 뛰고 있다.
구본길(펜싱), 신유빈(탁구), 장준(태권도), 김현우(레슬링)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한 미디어데이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수영 종목 대표 선수로는 대회 4관왕에 도전하는 김우민(강원도청)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이후 진천선수촌 수영센터에서 열린 공개 훈련 때도 황선우는 마이크 앞에 서지 않았다.
김우민과 베테랑 김서영(경북도청)만이 취재진 질의응답에 응했다.
훈련 열중하는 황선우 |
이날 수영센터엔 수많은 매체가 찾았다. 황선우는 취재진의 관심을 의식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전념했다.
몸을 푼 황선우는 2번 레인에서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 등 다양한 영법으로 물살을 가르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주변에선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 소리가 빗발쳤지만, 황선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묵묵히 훈련에 집중하는 황선우는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3개까지 노린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를 비롯해 자유형 100m, 단체전 계영 800m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달에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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