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그린우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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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21)는 강간 미수·폭행 혐의를 벗었지만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동행할 수 없게 됐다.
맨유는 22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에 관한 성명을 냈다. 구단은 "그린우드의 혐의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면서 "자체 입수한 증거를 분석한 결과 그린우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단은 "그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면서 "그린우드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여기서 다시 선수 경력을 재개하는 일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린우드가 올드 트래퍼드(맨유의 홈구장)를 떠나는 게 적절하다고 상호 합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린우드도 성명을 내고 "나는 모든 폭력과 학대가 잘못됐다고 배웠다"면서 "법정에 설 만한 일은 하지 않았고, 지난 2월 모든 혐의를 벗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전적으로 인정한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로서 모범을 보이고, 짊어질 책임을 받아들일 방법을 배우는 중"이라며 "오늘 결정은 맨유, 가족과 협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구단을 방해하지 않고 떠나는 게 선수 경력을 계속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 한 여성이 그린우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몸에 멍이 든 사진 등을 SNS에 게시했다. 이에 경찰 수사를 받은 그린우드는 10월 강간 미수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올해 11월 재판이 예정됐으나, 지난 2월 검찰은 돌연 기소를 중단했다. 검찰 측은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와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조합하면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맨유 유소년팀 출신인 그린우드는 2019년 17세의 나이로 맨유에서 1군 무대를 밟으며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21년 2월에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총 129경기에 출전해 35골 12도움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지난해 1월 22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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