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라이브’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진행중인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실종된 인물은 쿠바대표로 참가한 바야모 리틀리그팀의 호세 페레즈 코치.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코치가 잠적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대회 주최측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그는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밤 구단 숙소를 떠났고 이후 돌아오지 않았다.
쿠바 출신 선수, 혹은 코치가 국제대회 참가 도중 팀을 이탈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지난 3월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에도 대회 참가를 위해 미국을 찾았던 쿠바대표팀에서 불펜 포수 이반 프리에토가 팀을 이탈했다.
이번 사례도 망명 시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펜라이브는 대회 주최측이 망명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전했다.
바야모 리틀리그팀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이 대회에 참가한 쿠바팀으로 기록됐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와 쿠바야구협회는 지난 2019년 제휴 조약을 맺었고 이는 4년 만에 첫 대회 참가로 이어졌다.
쿠바 팀은 1라운드에서 일본 대표에 0-1로 패한 뒤 패자조 1라운드에서 호주 대표를 11-1로 승리를 거뒀다. 코치가 이탈한 가운데 치른 패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 파나마에 2-3으로 지며 대회 탈락을 확정했다.
남겨진 어린 선수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대회 주최측은 쿠바 선수들이 ‘이번 대회 최고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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