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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 '핵심' 된 황희찬, '뜬금' 분데스 이적설...구자철 뛰었던 볼프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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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알린 황희찬이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이적설이 등장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가 21일(한국시간) 황희찬이 분데스리가 명문 볼프스부르크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막바지에 나온 갑작스러운 연결이다.

매체는 "볼프스부르크가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 거래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황희찬은 지난 토요일 홈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맞대결에 교체 출전해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라고 소개했다.

황희찬은 이미 분데스리가 경험을 가졌다. 지난 2015년 1월 포항 유스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도전한 그는 2018년 여름엔 잠시 함부르크(독일)로 임대 이적해 당시 분데스리가2를 경험했다.

다만 임대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은 황희찬은 1년 뒤 복귀해 2019/20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한 것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 3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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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의 활약으로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의 모구단 격인 라이프치히(독일)로 이적했다. 하지만 2020년 11월 A매치 때 축구 대표팀에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황희찬도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부상도 겹치며 힘든 2020/21시즌을 보냈다.

황희찬은 우여곡절 끝에 2021년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었던 만큼 이곳에서 돌파구를 찾으면 프리미어리그에 완전히 정착하겠다는 포석이었다. 그리고 그 포석은 적중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 1821분을 소화하며 주전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고 첫 시즌에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울버햄프턴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리그에서 27경기 3골 1도움에 그쳐 아쉬움은 남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후반기에 뉴캐슬, 브렌트퍼드, 그리고 강등권 싸움을 벌이던 에버턴을 상대로 득점해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황희찬은 새로 시작한 2023/24시즌에 빠르게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맞대결에서 0-4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만회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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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어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켓에서 책정한 그의 몸값은 1200만유로(약 175억원) 수준이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1945년 창단한 구단으로 현재 니코 코바치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2011년엔 구자철이 유럽 무대 진출할 당시 첫 팀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마감일은 오는 9월 2일 오전 7시에 마감된다. 약 열흘 정도 시장이 남은 가운데 황희찬의 거취가 바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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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A Wire,Reuters,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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