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에 연승 거둔 무호바와 우승 다퉈
코코 고프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코코 고프(5위·미국)가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물리치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278만8천468달러) 결승에 올랐다.
고프는 1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2시간 50분 승부 끝에 시비옹테크에게 2-1(7-6<7-2> 3-6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고프는 생애 처음으로 WTA 1000시리즈 결승에 진출했다.
또 10대로는 7번째로 WTA 1000 대회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고프는 2004년 3월생으로 19세다.
WTA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하며, 1년에 9개 대회가 열린다.
시비옹테크와 인사하는 고프 |
고프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결승에서 고프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가 바로 시비옹테크다.
고프는 시비옹테크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7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가 이날 8번째 도전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고프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날 꼭 설욕하고 싶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가엘 몽피스(211위·프랑스)에게 '19전 전승'을 기록 중인 점을 거론했다.
무호바 |
고프는 경기 뒤 "가엘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런 노바크와 가엘의 관계처럼 되는 걸 바라지 않았다. 격차를 줄이고 싶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메이저 4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 랭킹 1위 시비옹테크와 같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오늘 보여준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고프의 결승 상대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1(6-7<4-7> 6-3 6-2)로 제압하고 올라온 카롤리나 무호바(17위·체코)다.
고프와 무호바는 이번에 처음으로 맞붙는다.
무호바는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사발렌카를 물리쳤고 이번에도 제대로 발목을 낚아채 '천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무호바는 사발렌카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갔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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