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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투수 안우진 선배님과 붙고 싶어요!”…고향으로 돌아온 NC 내야 유망주의 당찬 소망 [MK퓨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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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고 투수인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선배님과 붙고 싶습니다.”

NC 다이노스의 내야 유망주 조현진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창원신월중, 마산고 출신 조현진은 우투좌타 내야수다. 주로 유격수로 나서는 그는 183cm, 74kg의 체격을 지녔으며, 정확한 컨택 능력 및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매일경제

최근 기자와 만난 조현진은 안우진과 맞붙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사진(마산)=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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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2차 6라운드(전체 52번)으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그는 올해 2월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 팀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외야수 이명기, 포수 이재용이 한화로 향하며, 2024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이 NC에 양도되는 조건이었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조현진은 우리 연고지역 출신의 젊은 내야수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보던 선수”라며 “야구 센스가 좋고,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좋았다”고 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마산야구장에서 만난 조현진은 이때 상황에 대해 “아무래도 (마산이) 고향이다 보니 마음이 편했다. 생활하는데도 익숙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모님께서도 처음에 트레이드 소식을 들으셨을 때는 많이 당황하셨는데, 나중에는 잘 됐다고 하셨다”고 돌아봤다.

단 프로에 온 뒤 첫 이적이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다고. 특히 입단 동기인 내야수 정민규와의 이별은 그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조현진은 “입단 동기 정민규랑 한화에서 잘 지냈었다. 내가 NC로 간다고 했을 때 많이 아쉬워하더라. 지금은 상무에 가 있는데, 다음에 만날 기회가 생기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조현진은 육성 선수 신분이다. 단 그의 잠재력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89경기에서 타율 0.300 25타점 6도루 출루율 0.361을 올린 그는 올해에도 42경기(20일 경기 전 기준)에 출전해 타율 0.278 10타점 출루율 0.364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타석에서 삼진을 잘 안 당한다. 컨택 능력에도 자신이 있는 편”이라며 “발은 생각보다 빠르진 않지만, 주루플레이도 적극적으로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비 시 조현진이 맡고 있는 유격수는 내야 수비의 핵심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이 꼭 필요하다. 조현진 역시 “수비 쪽에서 더 잘하고 싶다. 공이 나에게 왔을 때 안정감 있게 보이고 싶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연습량을 가져가고 있다”고 했다.

공필성 NC C팀(NC 퓨처스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은 조현진의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그는 “공필성 감독님과 지석훈 코치님, 손용석 코치님도 저에게 신경을 많이 써 주신다”며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한 분들”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조현진의 롤모델은 NC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민우다. 그는 “제가 학창시절 때부터 박민우 선배를 많이 좋아했다. 그래서 당시 등번호도 2번을 달았었다”며 “포지션도 내야수로 비슷하고 타격 능력도 워낙 출중하시더라. 지금도 (1군) TV 중계를 보면서 장점들을 배우려 하고 있다. 많이 닮고 싶다”고 전했다.

김한별과 김주원 등 포지션 경쟁자들의 활약도 조현진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그는 “(김)한별이 형이나 (김)주원이는 저보다 장점이 너무나 많다”면서도 “꾸준히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는 저에게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현진은 “아직은 내가 많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정식 선수 전환과 1군에 데뷔하는 시기도 분명히 올 것”이라며 “노력하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1군에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그는 현재 KBO리그 토종 에이스 안우진과 맞붙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자신의 빠른 성장을 약속하는 뜻이 담긴 목표이기도 했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인 안우진 선배와 맞붙고 싶다. 구속도 너무 빠르시고 투수로서는 완벽하신 것 같다. 그런 안우진 선배와 (1군에서) 격돌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런 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조현진의 말이었다.

[마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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