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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의도치 않은 FA컵 연기로 휴식기 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남기일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하늘의 뜻이라며 웃었다.
제주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수원은 7월 무패 행진을 달리다 휴식기 직후 수원FC와의 수원 더비 패배로 흐름이 끊겼다. 다행히 직전 라운드 전북 현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다만 강등권 경쟁팀 강원이 직전 라운드 선두 울산 현대를 잡으면서 수원의 순위는 다시 12위(4승 7무 15패 승점 19)로 처졌다.
제주는 오히려 수원과 흐름이 반대다. 휴식기 전까지 6월과 7월, 두 달간 9경기 무승(3무 6패)의 늪에 빠졌다. 순위도 하위권까지 떨어졌다. 휴식기를 보낸 뒤 제주는 1승 1무로 반등하며 승점 4점을 확보했다. 순위는 휴식기 전까지 9위였지만, 일단 8위(9승 7무 10패 승점 34)로 올라섰다. 6위 대전(승점 36)과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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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 경기 때 공수 면에서 굉장히 잘 돼서 오랜만에 승리를 잡은 것 같다"라며 "그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서 오늘 경기도 상대 상대가 잘하는 부분들, 그리고 저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고 준비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기본적으로 상대는 미드필드 쪽에 숫자를 많이 두면서 플레이를 많이 하고 있고 양쪽 사이드에 빠른 선수를 두며 공격 형태를 가져가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잘 못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여전히 저희도 잘하고는 있지만, 부족한 부분들을 메워가면서 하고 있다. 상대에 맞춰서 저희도 전략적으로 준비한 걸 잘하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외국인 공격수 헤이스와 유리 조나탄이 벤치에서 출발하는 것에 대해선 "원정 경기이고 최근 경기들을 빠듯한 일정 속에서 해서 로테이션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90분을 다 뛰면 좋겠지만 부상도 염려하고 있다. 날씨가 더운 것도 있어서 조금씩 로테이션을 하며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는 수원FC전 승리 전에 지난 9일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 여파로 경기 시작 1시간 반 전에 경기가 연기되면서 의도치 않은 휴식을 취했다.
FA컵 연기가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고 하자, 남 감독은 "하늘의 뜻 아니겠습니까?"라며 살며시 웃었다.
그러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연기가 되는 점은 날씨 때문에도 그렇고 여러 이유로 연기가 되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런 점들은 항상 받아들이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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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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