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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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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 "'보호자', 정우성이 가득 담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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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이 '감독 대 감독'으로 만났다.

정우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보호자'가 개봉 기념 스페셜 GV를 성황리에 마쳤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지난 16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정우성 감독과 김성수 감독이 참석한 스페셜 GV는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의 진행 아래 성황리에 개최됐다. 먼저 정우성 감독은 “배우 정우성을 덕질하다가 감독 정우성을 덕질하게 된 팬 분들의 기분이 궁금하다. 연출을 준비하면서 나의 생각과 고민들을 어떻게 함축시킬까, 이 영화가 갖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 나의 언어로 풀어볼까 고민했다”며 첫 번째 장편 영화를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성수 감독은 “첫 번째는 새롭고 특이한 스타일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에 놀라면서 봤고, 두 번째인 오늘은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퍼즐을 맞추는 듯한 기분으로 재밌게 봤다”며 기존 영화와는 다른 언어와 스타일을 가진 정우성 감독의 첫 번째 영화 '보호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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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감독은 “수혁은 지난 삶에 대한 후회와 반성만 있을 뿐, 세상에 나를 드러내는 방식을 잘 모르는 인물이다. 그러나 폭력의 세계를 벗어나려는 의지와 고민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에게 서사와 감정을 덧붙여 나갔던 것 같다”며 스스로 연기하고 준비했던 캐릭터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또한 김성수 감독은 “주인공들이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굉음을 내뿜으며 달리고 질주하는 액션 씬에서는 답답한 세상에서 탈출하고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정우성 감독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관념을 액션에 투영시킨다는 게 이 영화에 정우성이 가득 담긴 것 같았던 이유다”라고 밝혀 정우성 감독만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정우성 감독은 “미성숙한 캐릭터들이 난립하는 상황 속에서 인비라는 인물을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존재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인비 자체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시나리오 각색할 때 그 부분을 굉장히 신경 썼다”고 시나리오를 각색하는 과정에서의 심도 깊은 고민을 전했다. 이에 김성수 감독은 “오늘 영화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 인비가 인질로 잡혀 있던 순간이었다. 그 상황에서 아이가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걸 보면서 저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연약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알았고 그런 정우성 감독의 묘사 방식은 정말 새로워서 배운 점이 많았다”고 밝혀 정우성 감독이 그려낸 캐릭터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 진행된 관객과의 Q&A 시간 역시 다채로운 질문들이 쏟아져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열띤 관심을 실감케 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수 감독은 “이 순간이 오기만을 기다려 왔기 때문에 굉장히 감개무량하고 영광스럽고, 감동이다”고 정우성 감독의 도전에 지지를 보냈다. 정우성 감독 또한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보호자'는 지난 15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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