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빽한 외교 일정·당내 행사 고려하면 9월11~13일 유력
"인사 쇄신으로 지지율 하락세에 제동 걸려는 목적"-요미우리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기자 회견에 임하고 있다. 2023.08.11/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행정 디지털화 작업 중 오류가 속출해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9월 중순 개각과 당내 임원 인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요미우리는 기시다 총리가 "멤버 교체로 쇄신 무드를 만들고 내각 지지율 하락세에 브레이크를 걸 목적"이라며 11일 이같이 보도했다.
인사 교체 시기는 9월 11~13일이 유력하다. 9월 4~7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9~10일에는 인도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9월 14~15일에 진행되는 자민당 기시다 파벌의 연수회가 끝나면 17일부터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야 한다. 19일 제78차 유엔총회 참석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빠르면 11일, 인도에서 귀국하자마자 개각 및 당내 임원 인사를 진행하고 13일까지 부대신·정무관 인사를 끝낼 전망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개각을 통해 '포스트 기시다'로 불리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간사장이나 고노 다로(河野太郎) 디지털상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를 비롯해 정권의 뼈대와 다름없는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이 명함을 유지하게 될지에 초점이 모인다고 분석했다.
가족 관련 스캔들로 도마 위에 오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 부장관의 거취도 주목할 점이다. 기하라 부장관의 아내는 전남편의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자민당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안정을 우선해 마쓰노 관방장관 등 정권의 뼈대는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지통신은 한 정권 관계자를 인용해 "9월 말 얘기도 나온다"며 단 인사가 늦어지면 가을 임시 국회 소집도 어긋날 수 있어 9월 중순에는 끝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 인사와 관련해 "적재적소에 (인물을 기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일정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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