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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개막전 선발 예측 엇갈려…유력 언론 "'무조건 선발" vs 리그1 홈피 "아직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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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하는 첫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까.

PSG는 오는 13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로리앙과의 리그1 1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2023/24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과 네이마르의 팀 계획 배제 소식 등이 계속해서 전해지며 많은 PSG 팬이 개막전 라인업에 주목한 가운데,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에 합류한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도 팬들의 관심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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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강인은 개막전 출전 가능 여부조차 확신할 수 없다. 이번 프리시즌 시작과 동시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PSG 훈련구장인 프랑스 파리 외곽 포아시에 위치한 '캠퍼스 PSG'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번째 친선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당시 이강인은 전반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하프 타임 직전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42분 스프린트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이후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교체 아웃됐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바로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오른쪽 허벅지를 만졌다. 친선전이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는 엔리케 감독은 곧바로 이강인을 다른 선수와 교체시켰다.

우려와는 달리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PSG가 공개한 아시아 투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팀의 공식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해야 하는 상태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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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PSG는 이강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이강인은 일본 도착 이후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훈련 시간을 실내 훈련장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하며 보냈다. 알나스르와의 친선전 전에 이뤄진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곧바로 실내 훈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후 일본에서의 마지막 경기인 인터 밀란전을 앞두고 이강인은 팀 훈련에 일부 복귀하며 경기 출전 가능성을 키웠고, 한국에서 아시아 투어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PSG-전북 친선경기를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직접 출전 여부를 밝힌 이강인은 이후 후반 교체 출전으로 몸 상태를 확인하며 그라운드를 누볐고, 시즌 개막 준비도 차질 없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이강인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 출전 이후 로리앙전을 준비하는 훈련 세션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차기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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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유력 매체와 리그1 사무국이 PSG의 로리앙전 선발 명단을 예측하며, 이강인의 선발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려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키프는 이강인의 선발을 점쳤다. 레키프는 1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로리앙을 상대로 전방에 있는 4-3-3의 PSG"라며 PSG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보도했다.

레키프는 이강인을 4-3-3 포메이션에 왼쪽 윙어로 꼽으며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레키프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은 이강인과 함께 최근 영입한 포르투갈 국가대표 곤살루 하무스, 스페인 국가대표 마르코 아센시오를 로리앙전 최전방 스리톱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는 비티냐와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투입할 전망이다. 백4는 왼쪽부터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장갑은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기존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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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키프는 "이강인이 확실히 카를로스 솔레르보단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왼쪽 윙어의 선발 자리는 이강인의 몫이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이강인은 이미 2022/23 시즌 마요르카에서 왼쪽 윙어로 꾸준히 활약한 바 있으며, 정발 윙어로 출전할 시 최전방 공격수를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와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인 바 있기에 이강인의 왼쪽 윙어 출전은 그의 PSG 적응에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레키프의 라인업에서는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기존 중원 핵심이었던 마르코 베라티도 알힐랄 이적 가능성이 커지며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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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거론하지 않았다.

리그1 사무국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의 2023/24 시즌은 어떻게 구상될까"라며 PSG의 새 시즌 선발 라인업에 대해 전했다.

리그1 사무국은 "PSG는 새 시즌이 다가오며 변화가 시작됐다. 엔리케 감독은 그의 공격 스타일을 새로운 모습을 각인시키기를 희망한다. 그들의 첫 경기는 어떻게 돌입할까"라며 PSG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리그1은 먼저 결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는 레키프와 마찬가지로 음바페와 네이마르, 베라티를 꼽았다. "음바페는 개막전에 확실히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베라티와 네이마르도 첫 경기에 대한 의심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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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은 센터백으로는 마르퀴뇨스와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출전을 점쳤으며, 풀백에는 하키미와 에르난데스가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원은 우가르테 혹은 다닐루 페레이라가 홀딩 미드필더로 나서며 비티냐와 자이레-에메리가 공격적인 역할을 중원에서 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리그1이 꼽은 개막전 선발에는 이강인의 이름이 공격진에도 없었다. 아센시오가 최전방에서 가짜 9번 전술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양쪽 윙어로는 카를로스 솔레르와 노아 르미나가 먼저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점쳤다. 리그1은 "솔레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네이마르가 첫 번째 선택이었던 왼쪽 윙어 자리에는 그가 불참할 경우 르미나가 기회를 받을 수 있다"라며 선발진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하지 않았다.

리그1은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함께 PSG의 미드필더 혁명을 진행 중이다"라며 신입생 소개에서만 언급할 뿐 선발 명단에서는 이름조차 거론하지 않았다.

유력 매체와 리그1의 예상이 서로 엇갈린 가운데 이강인이 로리앙전에서 선발로 출전할지 여부는 경기 당일 선발 명단만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시즌 시작부터 이강인이 리그 선발로 나서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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