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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IOC 선수위원 후보 '5인 5색'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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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종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던진 5명의 후보들이 각기 다른 강점으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습니다.

오늘(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후보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 면접엔 배구 김연경, 골프 박인비, 태권도 이대훈, 사격 진종오, 배드민턴 김소영 5명의 후보가 참석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기간 진행될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한국 대표 후보 1명을 놓고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도전장을 낸 건데, 이달 안에 이들 중 1명이 후보로 최종 선정됩니다.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이 평가 기준으로 꼽힙니다.

올림픽 성적에선 금메달만 4개를 따낸 사격의 '황제' 진종오가 단연 앞섭니다.

진종오는 면접에 임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국가대표로 20년 경력을 지닌 만큼 전 세계에서 제 친구들이 현재 지도자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친구들이 함께해줄 거라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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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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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인지도에서는 김연경이 제일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김연경은 "저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단체종목을 한 선수다. 국가대표팀 주장도 오래 했고, 해외에서도 주장을 도맡아서 선수들에게 불합리한 것들을 해결하고자 가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해왔다"며 "문제 해결 능력은 제가 뛰어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다른 선수들보다 영향력에서도 제가 더 낫다고 생각해 스포츠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후보 중에 영어 실력이 가장 돋보이는 박인비는 취재진 앞에서 면접 소감 등을 유창한 영어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인비는 "골프는 대중적 인기 스포츠다. 인기 종목이 주는 장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도쿄 올림픽 때도 NBA 선수 파우 가솔이 선수위원 투표 1위에 올랐다"면서 인기 스포츠의 영향력과 강점을 부각시켰습니다.

'평소엔 조용해 보이는데, 후보가 된다면 본선 선거전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엔 "TV 속에선 주로 경기할 때라 집중된 상황이다 보니 조용할 수밖에 없다. 골프 종목의 특성 때문도 있다"면서 "저는 목표가 있으면 집요하게 해내는 사람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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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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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중 가장 젊은 이대훈과 김소영은 각자 종목 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대훈은 "제가 국내에서 선발된다면 세계의 모든 태권도인이 본선에서 선발되도록 지원해주겠다고 했다. 후보자 중 가장 어린 만큼 어린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잘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영은 "현역 선수이며, BWF 선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서 듣고 잘 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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