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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중대재해법 시행 후

샤니 제빵공장 女근로자 끝내 숨져…중대재해법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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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성남 샤니 제빵공장서 50대 여성 근로자 끼임 사고

응급 수술 받았지만 끝내 숨져…작년에도 女근로자 사망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크게 다친 50대 근로자가 끝내 숨졌다. 고용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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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샤니 공장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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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 낮 12시32분쯤 경기도 성남시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55·여)씨가 근무 중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인 이날 낮 12시쯤 숨졌다.

당시 A씨는 2인 1조 형태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빵 반죽을 리프트 기계에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 넣는 작업을 하다가 배 부위가 기계에 끼이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 이송 후 호흡과 맥박이 돌아와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사고가 발생한 샤니는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부는 현재 해당 사업장에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PC 계열사에서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15일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배합기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이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사고 발생 엿새 뒤인 같은 달 21일 대국민 사과에 나서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틀 만인 23일 이번에 사고가 난 성남 샤니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에도 역시 같은 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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