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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라스는 수원과 경기 이틀 만인 7일 새벽 4시쯤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라스를 붙잡아 음주 검사를 한 결과, 라스는 면허 취소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동승자는 없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한 뒤 라스를 입건할 예정이다.
사건을 인지한 수원FC는 같은 날 공식 채널을 통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라스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렸음은 물론 규정에 따라 합당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단행할 예정입니다”라고 알린 바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음주운전 징계 관련 규정에 따르면 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할 경우 15경기 이상 25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와 800만 원 제재금 처분을 받는다.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예정인 듯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7일 “사건은 오후 1시쯤 전해 들었다”라며 “과거 사례도 있다. 규정대로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번 시즌 초 K리그2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 모야(31)도 음주운전에 적발되어 팀을 떠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북 현대 미드필더 쿠니모토 다카히로(25)가 그랬다.
과거 사례와 달리 수원FC는 새로운 대응책을 내놨다.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수원FC는 “최근 타 구단의 사례와 같은 아무 조건 없는 계약 해지는 향후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따른다. 오는 10일 연맹 상벌위원회의 결과 이후 구단 선수단 운영 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구단과 분리 조치도 함께 이뤄진다. 수원FC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선수는 즉각 훈련 및 경기 출전을 배제했다”라며 “음주운전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는 판단 아래 이번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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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자도 마땅치 않다. 장신 공격수 김현(30)은 올 시즌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양동현(37)은 플레잉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한창 전성기 나이인 라스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모처럼 통한 포지션 변화도 재시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수원FC는 주로 공격수로 썼던 이승우(25)를 수원 삼성전에서 미드필더로 과감히 내리며 효과를 봤다. 하지만 라스가 이탈하며 이승우를 다시 올려 쓸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로페즈(32)는 미세 골절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매 경기 사활을 걸어야 하는 수원FC에 터진 변수다. 중반기 8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던 수원FC는 어느새 9위 제주 유나이티드(31점)과 8점 차이로 벌어졌다. 11위 수원(18점)이 바짝 뒤쫓고 있다. 와중에 핵심 전력이 예기치 못한 사태로 팀에서 이탈했다. 추가 등록 기간도 끝난 지 오래다. 남은 자원으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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