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14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샌디에이고가 1-6으로 끌려가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사 1루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린스 린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팀이 1-6으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린에게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노 볼 투 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려있었지만 린이 던진 3구째 131km짜리 커브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쳐 3유간을 뚫어냈다. 바깥쪽 낮은 코스에 어려운 공이었지만 김하성은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춰냈다.
김하성은 이날 1안타 1볼넷으로 두 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면서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멀티 출루 행진을 '14'로 늘렸다.
또 12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을 0.286에서 0.287(356타수 102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15홈런 41타점 24도루 OPS 0.839로 호타준족은 물론 빅리그 최정상급 내야 수비까지 뽐내며 샌디에이고 간판타자의 입지를 확실히 굳혀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잔여 경기에서 충분히 시즌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역대 아시아 빅리거 내야수 중 단일 시즌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한편 샌디에이고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했던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0.190(79타수 15안타)까지 하락했다. 최근 트레이드 이후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이적 후 마수걸이 안타도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리치 힐의 3이닝 4피안타 6실점 난조 속에 2-8로 에인절스에 무릎을 꿇었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