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의 자국군 특수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흐무트 방면으로 진격하기 위해 자리 잡은 이 부대를 찾아 지휘관의 보고를 듣고 병사들을 격려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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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1만749명이 숨지고, 1만559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우크라이나 검찰청 전쟁범죄국이 밝혔다고 미국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간인 사망자 가운데 499명은 어린이라고 당국이 밝혔다고 CNN은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유리 벨루소우 우크라이나 검찰청 전쟁범죄국장은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되찾는다면 민간인 사망자 수는 몇 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검찰청의 민간인 사상자 통계는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추정한 값과 비슷하다고도 했다.
앞서 유엔은 지난달 7일 "우크라이나 민간인 9000명 이상이 숨졌고, 이 가운데 500명이 넘는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벨루소우 국장은 "마리우폴에서만 수만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 지역은 전쟁 초기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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