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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의 출전을 예고한 가운데, 네이마르가 아시아 투어 첫 선발 출전을 감행한다.
PSG는 3일 오후 5시 한국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선발 골키퍼로 결정한 가운데, 레벵 쿠르자와, 셰리프 나가, 후안 베르나트, 다닐루 페레이라가 수비진을 구성한다.
중원은 마르코 베라티와 셰르 은두르, 에단 음바페가 나서며, 공격진은 위고 에키티케, 네이마르, 이스마엘 가르비가 출전한다.
당초 출전이 확실시 됐던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후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일본 투어에서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네이마르는 전북을 상대로 선발 출전하며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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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정민기에게 골키퍼 장갑을 줬으며, 페트라섹, 홍정호, 보아텡, 박창우, 안현범, 류재문, 한교원, 박재용, 하파 실바, 문선민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전북과의 경기는 PSG가 2023/24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아시아 투어 일정의 마지막 경기로 PSG는 이번 전북전을 마치고 곧바로 오는 13일 로리앙과의 리그1 개막전에 돌입한다.
마지막 실전 연습인 만큼 PSG도 만반의 준비를 할 가능성이 크다. PSG는 지난 7월 22일 PSG 훈련장인 PSG캠퍼스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아시아 투어에서는 승리가 없다.
첫 경기였던 알나스르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으며,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던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1일 인터 밀란전에서도 1-2로 역전패하며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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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성적과는 별개인 프리시즌이지만, 향후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가기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전북전 출전에 청신호가 켜지며, 지난 아시아 투어 경기들과는 다른 경기력과 분위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커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앞선 아시아 투어에서 기용하지 않았던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는데,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네이마르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여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은 경기를 하기 위한 좋은 상태고, 내일 경기를 분명히 뛸 것이다. 몇 분을 뛸지는 모르지만, 내일 경기에 뛸 것이다"라며 출전 시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출전 여부는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네이마르에 대해서도 "네이마르는 지금 이제 막 팀에 다시 복귀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다. 지금 회복이 된 상태다. 좋은 컨디션이고, 육체적으로 훌륭한 상태다. 팀과 일주일 넘게 훈련을 하고 있는데 내일 뛸 수 있는 상태지만, 경기에 뛸지 안 뛸지는 내일 돼야 알 수 있다"라며 네이마르가 출전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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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그간 부상 여파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친선전 첫 경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PSG 훈련구장인 프랑스 파리 외곽 포아시에 위치한 '캠퍼스 PSG'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번째 친선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당시 이강인은 전반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하프 타임 직전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42분 스프린트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이후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교체 아웃됐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바로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오른쪽 허벅지를 만졌다. 친선전이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는 엔리케 감독은 곧바로 이강인을 다른 선수와 교체시켰다.
우려와 달리 부상은 심각하지 않아 보였다. PSG가 공개한 아시아 투어 명단에도 등장했으며, 팀의 공식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 다도를 즐기거나 일본 팬들과 사진을 찍는 등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해야 하는 상태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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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강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이강인은 일본 도착 이후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훈련 시간을 실내 훈련장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하며 보냈다. 알나스르와의 친선전 전에 이뤄진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곧바로 실내 훈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인터 밀란전을 앞두고서야 팀 훈련에 복귀하며 차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강인이 팀 훈련에 복귀하자 전북전에서 부상 회복 후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긍정 여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매체 파리팀은 "이강인은 이번 주 희소식과 함께 도쿄에 도착했다. 엔리케 감독과 코치진이 주최한 훈련의 참가할 수 있었다. 이번 훈련 참여는 시즌 준비를 앞둔 선수에게 고무적인 신호다. 이강인은 조국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전북전을 염두에 두고 복귀했을 것이라고 점쳤는데, 해당 언론의 예측대로 이강인의 전북전 출전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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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에 2022/23시즌 리그1 24라운드 LOSC 릴과의 홈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당시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지만 진단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돼 수술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경기장에 복귀하려면 3~4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고, 네이마르는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부상을 입기 전까지 18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기에 당시 팬들의 아쉬움을 더 커졌다.
프랑스 언론들은 프리시즌이 시작했을 무렵에는 네이마르가 9월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이강인과 함께 프리시즌 경기에 나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빠른 회복력을 통해, 아시아 투어 일정 돌입과 함께 곧바로 팀 훈련에 복귀했다. 이강인이 실내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는 동안에도 팀 훈련에 매진했다. 그런데도 일본에서 출전을 강행하지는 않았다. 네이마르는 3경기 모두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으며, 일본 팬들이 그의 출전을 바라며 이름을 연호했지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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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강인과 네이마르, 두 선수 모두 이번 전북전에서는 선발과 교체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PSG와 전북과의 경기에서 두 선수의 동반 출격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다만 네이마르가 후반전 이강인과 교체되며 두 선수가 각각 전반전과 후반전을 책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번 아시아투어 내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두 선수가 전북전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동반 출전 가능성을 끌어 올린 가운데,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패스를 주고받는 모습까지 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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