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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정다워기자] 이강인을 향한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의 믿음은 확고해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출전을 예고했다. PSG는 3일 같은 곳에서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르는데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상태다. 몇 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강인은 전북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강인도 “몸은 괜찮다. 운동을 많이 하지 않고 있어 90분을 뛸 수 있는 몸은 안 되겠지만 뛸 수는 있다”라며 출전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했다고 했다.
이강인을 향한 엔리케 감독의 기대는 크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나도 잘 아는 선수다. 마지막 시즌 마요르카에서 많이 발전했다”라며 “완성형의 선수다. 기술이 좋고 육체적으로도 뛰어나다.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9년부터 지난해 카타르월드컵까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다. 스페인 라리가를 꾸준히 지켜봤기 때문에 이강인의 성장 과정도 어느 정도는 알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강인은 지난시즌 마요르카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6골6도움을 기록했고, 경기당 키 패스 1.5회, 드리블 성공 2.5회라는 경이로는 공격 지표까지 남겼다. PSG뿐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을 시도할 만큼 수준급의 선수로 발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멀티 플레이어 성향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강인은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잘 뛰는 선수다. 이강인을 데리고 있어 만족스럽다”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강인이 있어 다양한 활용법을 고민할 여지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엔리케 감독은 주로 4-3-3 포메이션을 쓴다. 이강인은 좌우 윙포워드뿐 아니라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드 두 자리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팀 상황이나 전략, 전술에 따라 이강인은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감독 입장에선 든든하고 고마운 존재가 될 수 있다.
PSG는 일본에서 치른 프리시즌 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 쪽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달 21일 프리시즌 첫 경기인 르 아브르전에서 맹활약했던 이강인을 그리워했을 게 분명하다. 전북전 활약이 더 기대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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