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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피셜' 뎀벨레, 이강인 경쟁자 확정…친선전 명단제외→"그는 PSG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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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명단 제외된 데 이어 감독이 직접 PSG로 떠날 거라고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에 위치한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밀란(이탈리아)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후반 10분 안수 파티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건 PSG 이적설이 불거진 뎀벨레의 출전 여부였다. 그리고 뎀벨레는 밀란전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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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RMC 스포츠는 "뎀벨레는 밀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예상대로 PSG 이적에 가까워진 뎀벨레는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며 대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뎀벨레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을 거닐면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국적의 윙어인 뎀벨레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빠른 스피드와 유연한 드리블이 돋보이는 선수다. 자국 리그 스타드 렌에서 성장해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재능을 꽃피웠고, 2017년 PSG로 떠난 네이마르의 대체자로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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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선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유리몸이 됐고, 복귀해서도 경기력에 심한 기복을 보여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2021/22시즌 도중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부임한 후 유리몸에서 벗어나 라리가 도움왕을 차지한 뎀벨레는 지난 시즌에도 측면 에이스로 활약했다. 신입생 하피냐와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해 팀 측면을 책임졌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에 발목 잡히면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어느덧 재계약 시기가 다가왔고, 바르셀로나는 뎀벨레를 한 번 더 믿어보고자 했다. 뎀벨레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계약이 성사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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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PSG가 갑작스럽게 등장하면서 뎀벨레는 PSG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PSG로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뎀벨레가 밀란전 명단 제외되면서 곧 PSG로 떠날 거라는 추측에 힘이 실렸다. 그리고 아예 사비 감독이 "뎀벨레는 PSG로 떠난다"고 직접 인정하면서 사실상 이적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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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전 이후 카탈루냐 방송국 TV3와 인터뷰를 진행한 사비는 "뎀벨레는 우리에게 PSG의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결정이다. 우리가 뎀벨레를 무척 아꼈기 때문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고 뎀벨레가 PSG와 협상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뎀벨레에게 뭐라고 말할 수 없다. 이건 시장의 법칙이다. 구단은 PSG의 제안과 경쟁할 수 없었다. 우리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고 PSG와 경쟁에서 패배한 것일 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사비는 "그간 뎀벨레가 우리에게 많은 걸 줬기 때문에 그의 미래에 모든 행운이 있길 기원한다. 뎀벨레는 이미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대화를 나눴으며, 우린 그를 설득할 방법이 없다"고 뎀벨레가 팀을 떠나게 될 거라고 설명했다.

뎀벨레는 공격수로 뛰지만 이강인과도 포지션이 적지 않게 겹쳐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외신이 뎀벨레 입단을 가정한 PSG 선발 라인업 예상을 보면 뎀벨레가 이강인 대신 포함되기도 한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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