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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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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MLB 진출 후 첫 지명타자 출장, 2루타 추가-파드리스 연장 10전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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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지명타자 톱타자로 출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5회 선발 오스틴 곰버의 슬라이더를 노렸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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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입문 후 첫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샌디에이고 봅 멜빈 감독은 1일(한국 시간)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로키스와의 경기에 김하성을 지명타자 톱타자로 기용했다.

김하성은 전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파고들다가 포수 샘 허프의 블로킹에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전날 멜빈 감독은 “(김)하성은 괜찮다고 했으나 슬라이딩하면서 포수와 충돌해 어깨가 탈구된 것은 아니지만 불편한 상태다”며 로키스전 결장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출장 의사를 보여 2루 수비는 휴식을 주고 팀 공격이 필요해 타자로만 출장하도록 배려했다.

멜빈 감독은 “하성은 테이블세터로 좌우완 가릴 것 없이 높은 출루를 보이는 타자다”며 붙박이 톱타자임을 강조했다. 기록상으로도 고공비행이다.

최근 10경기에서 9경기 안타를 생산했고 2안타 이상의 멀티 히트만 4차례 작성했다. 전날 도루도 추가해 시즌 21개로 2021년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이후 장타(2루타 이상) 20-도루 20개 이상을 작성한 첫번째 야수다. 파드리스는 2016년 이후 6명이 장타+도루 20개 이상을 기록했다.

MLB 첫 지명타자 출장한 이날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시즌 15호)를 터뜨려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어 역전 득점 주자가 됐다. 하지만 믿었던 타티스 주니어의 삼진으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으로서 부담감이 작용했을까. 1볼넷에 4타수 1안타로 타율 0.279, OPS 0.822를 유지했다.

하지만 파드리스는 텍사스전 스윕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3으로 패색이 짙었던 9회 5회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이 동점 홈런(11호)을 터뜨려 모멘텀을 잡았다. 게다가 연장 10회 초 잇단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개리 산체스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 10회말 로키스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3-4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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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쿠어스필드에서 김하성이 5회 타월을 머리에 두르고 경기장을 응시하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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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리스는 로키스전에서 2개의 징크스를 또 한 번 깨지 못했다. 올해 단 한 차례도 3연승을 뛰어넘지 못했다. 연장전 승부 10전 전패. 1점 차 승부에서도 여전히 약점을 드러내 시즌 6승18패로 MLB 최하위를 고수했다.

한편 이날 파드리스-로키스전은 경기 전 많은 비가 내려 2시가 20분이나 지연된 뒤 현지 시간 저녁 9시에 플레이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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