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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경쟁 구도 열리나...PSG, '바이아웃 704억' 장전→뎀벨레 영입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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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스만 뎀벨레 / 풋 메르카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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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날 서포터즈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우스만 뎀벨레(26, FC바르셀로나)를 품기 직전이다. 이강인(22)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큰 영입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28일(한국시간) "뎀벨레가 PSG와 5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PSG는 7월 31일까지 유효한 바이아웃 조항 5000만 유로(약 704억 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PSG는 프랑스 국가대표 윙어 뎀벨레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양측은 종종 접촉하긴 했지만, 이전까지는 결실을 얻지 못했다"라며 "뎀벨레는 올여름 PSG와 계약할 것이다. 로스엔젤레스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이뤄진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 역시 "뎀벨레가 PSG 입단에 아주 근접했다"라며 "킬리안 음바페의 거취와 상관없는 이적이다. PSG가 그리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음바페가 왼쪽, 뎀벨레가 오른쪽, 그리고 새로운 공격수가 최전방을 책임지는 그림"이라고 전했다.

뎀벨레는 지난 2017년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900억 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도르트문트 시절 압도적인 드리블 능력으로 분데스리가를 휘저었기에 바르셀로나의 기대는 엄청났다.

하지만 몸이 약해도 너무 약했다. 뎀벨레는 약 5년간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는 계속해서 부상에 시달리며 자리를 비웠고, 당연히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뎀벨레는 최악의 먹튀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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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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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스만 뎀벨레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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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하던 뎀벨레는 2021-2022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후반기 들어 부상 없이 경기를 소화하며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고, 라리가 도움왕까지 차지했다. 그는 리그 21경기만 뛰고도 무려 13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지만, 바르셀로나에 남았다. 그는 숱한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2년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선택했다.

기대와 달리 2022-2023시즌 뎀벨레의 입지는 다시 좁아졌다. 그는 시즌 초반 '신입생' 하피냐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다만 후반기에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리그 25경기 5골 7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비 감독은 여전히 뎀벨레를 좋아하지만, 그는 이제 PSG 이적을 준비 중이다. 풋 메르카토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더 매력적인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뎀벨레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라며 "사비 감독도 그를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멋진 선수를 잃게 됐다. 다만 이적시장에서 쓸 수 있는 자금을 얻고 주급 규모를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되면 뎀벨레는 무려 2500만 유로(약 352억 원)를 챙기게 된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이적 시 이적료의 절반을 가져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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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강인 /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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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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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뎀벨레가 PSG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강인의 입지에도 다소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르아브르와 친선 경기에서 우측 윙어 역할을 맡았다. 만약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측면 공격수로 쓸 계획이라면 뎀벨레와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다만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나 왼쪽 날개로도 뛸 수 있기에 속단은 금물이다. 엔리케 감독이 팀 상황에 맞춰 그를 다양한 포지션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게다가 허리 자원 마르코 베라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이적을 앞두고 있기에 이강인이 한 칸 내려가 중원을 누비게 되리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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