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 경쟁자를 또 한 명 데려올 계획이다. 2021/22시즌 라리가 도움왕을 차지한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영입에 매우 가까워졌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PSG가 뎀벨레 영입에 매우 근접했다. 뎀벨레는 7월 31일까지 5000만 유로(약 7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 되며, PSG는 경쟁자들을 배제하기 위해 매우 빠르게 바이아웃을 발동하길 원한다. 뎀벨레도 PSG가 제시한 프로젝트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뎀벨레 영입에 매우 근접한 상태다. 양 측의 논의는 꽤 많은 진전을 이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뎀벨레를 원하고 있으며, 7월 31일이 지나면 바이아웃이 1억 유로(약 1408억원)가 되기 때문에 경쟁팀이 붙는 걸 차단함과 동시에 신속하게 영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 거취와는 관련 없는 이적이다. RMC 스포츠는 "이 계약은 PSG와 재계약을 거부한 음바페와는 관련이 없다. PSG의 이상적인 시나리오에는 음바페와 뎀벨레가 좌우 측면에서 같이 뛰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적의 윙어인 뎀벨레는 음바페와 함께 프랑스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은 선수였다. 스타드 렌에서 프로 데뷔해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양발잡이이며, 스피드가 빠르고 유연한 드리블 능력이 강점이다.
도르트문트에서의 활약으로 2017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뎀벨레는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의 대명사가 됐지만 2021/22시즌 사비 에르난데스가 부임한 후 부활에 성공했고, 리그 13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사비도 뎀벨레의 기량을 눈여겨 봤고, 재게약을 체결하며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뎀벨레는 지난 시즌 다시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신입생 하피냐와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며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으나 시즌 중반 고질적인 부상 부위였던 햄스트링을 다쳐 약 3개월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뎀벨레는 내년 여름이면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PSG가 바이아웃을 지불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설이 급물살을 탄 상황이다.
양발잡이인 뎀벨레의 합류는 이강인에게는 치명적인 소식이다. 이강인은 왼발이 뛰어나지만 뎀벨레처럼 완벽한 양발잡이는 아니다. 양발잡이가 가지는 이점을 고려하면 주전 경쟁에 빨간 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이강인은 올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했고, 르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친선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선발 출전 했지만 전반전 도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해 아웃됐다. 이후 개인 훈련 위주로만 훈련을 받았고, 알나스르,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2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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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 또한 우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여왔다. 이미 마르코 아센시오라는 경쟁자가 있는 이강인에게 또 한 명의 강력한 경쟁자가 추가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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