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에 글로벌 인기 판권(IP)과 협업을 통해 보다 폭넓은 유저층 공략에 나선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멀티플랫폼 게임 '리니지W'에 만화 '진격의 거인'과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베르세르크'와 콜라보를 공개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일본 시장에서는 매출 순위가 급등하며 5위권을 기록하는 등 역주행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MMORPG 불모지로 여겨지는 일본에서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에 글로벌 인기 판권(IP)과 협업을 통해 보다 폭넓은 유저층 공략에 나선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멀티플랫폼 게임 '리니지W'에 만화 '진격의 거인'과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베르세르크'와 콜라보를 공개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일본 시장에서는 매출 순위가 급등하며 5위권을 기록하는 등 역주행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MMORPG 불모지로 여겨지는 일본에서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베르세르크' 콜라보 흥행 잇는다
이번 '진격의 거인' 콜라보는 이를 잇는 두 번째 글로벌 IP 협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베르세르크' 콜라보부터 세계관, 스토리, 캐릭터 등을 녹여내는데 공을 들여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단순한 IP 차용이 아닌 마치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하며 이 같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진격의 거인' 콜라보 역시 이 같은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진격의 거인'은 압도적인 힘을 가진 미지의 거인과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싸움을 그린 일본의 다크 팬터지 만화다. 글로벌 누계 발행 부수 1억부 이상을 기록, 일본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진격의 거인'에서의 거대하고 잔혹한 적과 싸우는 서사는 '리니지W'에서 거대 보스 몬스터에 맞서는 혈맹과 맞물리는 부분으로, 이 같은 공통점이 콜라보의 시작이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진격의 거인' IP 완벽 결합
이 회사는 이 같은 '진격의 거인'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결합한 이벤트 퀘스트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차원의 균열을 통해 아덴 월드 '거인의 협곡'으로 넘어온 '엘런 예거' '미카사 아커만' 등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저가 진격의 거인으로 변신 후 마을을 파괴하는 거인과 최종 보스 '갑옷 거인'을 물리치는 '아덴 시가전' 초대형 거인에 맞서 성벽을 지키는 '월 아덴' 등 '진격의 거인' 세계관 기반의 이벤트 던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던전 완료 시 '빙폭석(각인)' 등 다양한 아이템을 받는다. '빙폭석(각인)'은 '입체 기동 장치' '뇌창' '에르디아의 완장' 등 이벤트 컬렉션 아이템을 포함해 다양한 보상으로 교환 가능하다.
특히 이번 콜라보는 카툰 렌더링을 적용하며 서로 다른 두 그림체의 IP를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진격의 거인'과 '리니지W' 두 팬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리니지W'에 구현된 진격의 거인 주인공 복장이나 무기도 철저한 고증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문화와 게임 경험이 다양한 전 세계 유저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세계적 IP와 콜라보를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차기 콜라보도 이미 준비 중
이 회사는 모두에게 공감을 주는 글로벌 IP뿐만 아니라 각 지역을 공략하는 콜라보도 꾸준하다. 국내에서는 '원소주'와의 콜라보 패키지가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나흘 간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일평균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모이며 성행했다.
대만에서는 아티스트 닉 주탕호가 창설한 브랜드 '위시 유 어 굿 라이프'와도 협업하며 인게임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감성을 공유하는 시도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블로그를 통해 '리니지W'의 폭넓은 세계관을 최상급 품질로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콜라보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며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도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니지W' 개발팀은 벌써부터 '베르세르크' '진격의 거인'의 뒤를 이을 차기 콜라보를 준비 중이다. 또 아직은 공개할 수 없지만, 앞으로도 깜짝 놀랄 만한 대작과의 콜라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벌써부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