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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단짝' 이강인 인기 폭발 " PSG 뉴 스타, 음바페 스타일 아냐"…"벌써부터 센세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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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에 이은 파리 생제르맹의 새로운 스타로 평가받았다.

PSG는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PSG는 "구단은 2년 연속 7월 22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투어를 펼쳤다. 올해도 일본 팬들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 명단에는 PSG의 대표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구단과의 마찰로 제외된 가운데, 부상 재활 중인 네이마르와 이강인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당초 친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아시아 투어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무사히 명단에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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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PSG는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이번 친선전을 진행했다. PSG 훈련구장인 프랑스 파리 외곽 '캠퍼스 PSG'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번째 친선전에서 PSG에 새롭게 합류한 이강인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PSG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코 아센시오 등과 함께 공을 주고받으며 장기인 탈압박과 함께 위협적인 공격 찬스를 만드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몸에 문제가 생겼다. 전반 42분 역습 장면에서 상대 진영으로 스프린트했던 이강인은 이후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을 만지며 상태가 의심스러웠고, 1분 뒤 엔리케 감독 앞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엔리케 감독은 친선전에서 무리할 이유가 없었기에 이강인을 곧바로 벤치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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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부상일 경우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었지만, 명단에 포함되며 동행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이강인의 부상 정도가 공개되지 않아 아직 확신할 수 없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유력 기자 압렐라흐 불마는 이강인의 상태에 대해 "투어 기간 일련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계속하기 위해서"라고 전했으며, 결국 이강인은 아시아 투어 출전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며 출전을 위해 추가적인 검사와 확인이 필요할 전망이다.

다만 PSG 입장에서도 이번 여름에 새롭게 영입한 이강인을 프리시즌 경기에서 무리하게 기용해 차기 시즌 선발에 문제가 되는 상황은 피할 가능성이 크기에, 이강인의 상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프리시즌 경기에서 출전 대신 동행만 할 확률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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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PSG 선수단과 일본 투어 출국을 위한 기념사진을 찍으며 네이마르와 다정한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PSG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네이마르가 이강인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네이마르는 이강인에게 앞에 서 있는 마르코 베라티 몸에 손을 올리라는 듯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이강인은 곧바로 베라티 허리 부분에 손을 갖다 댔고, 베라티는 흠칫 놀라더니 뒤를 돌아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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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상에도 불구하고 PSG의 일본 입국 이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엄청났다. PSG의 일본 공식 계정인 'PSG JAPAN'은 23일 "오사카"와 "이강인 도착"이라는 제목으로 PSG 선수단의 일본 도착 모습과 이강인의 팬 서비스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오사카 영상에서 PSG 선수단은 각자 자신의 캐리어를 들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강인은 네이마르를 뒤따라 내리며, 자신의 캐리어를 무리 없이 들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상 정도가 심했다면 구단의 특별한 조치가 있었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짐들을 스스로 챙기며 이동에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후 공개된 이강인의 일본 공항 도착 영상에서는 이강인이 일본 팬들을 위해 팬 서비스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강인은 공항 입구 근처에 나와 있는 팬들을 보자, 곧바로 캐리어를 끌고 다가가 유니폼과 종이 등에 사인을 해줬다. 일본 팬들은 '이강인'이라며 이름을 크게 외치기도 했고, 사인을 받기 위해 이강인이 선 자리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팔을 뻗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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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강인의 인기에 대해 프랑스 매체는 팀 내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며, 이강인에 대한 팬들의 열광에 주목했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PSG의 새로운 스타"라며 이강인의 인기를 보도했다.

VIPSG는 "이강인은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가 PSG 비행기에서 내리자 많은 팬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일본에서 이강인의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PSG는 일본에 있고, 그들의 스타는 더 이상 네이마르가 아니다. 파리에 남아 있는 음바페도 아니다. 이강인은 그들에게서 스타를 인계받아 공항에서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라며 이강인이 네이마르, 음바페의 뒤를 이어 PSG의 새로운 스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두 선수 모두 PSG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네이마르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음바페의 합류로 PSG는 유럽 최고의 강팀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강인이 두 선수와 같은 새로운 스타로 성장한다면 PSG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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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로 많은 주목을 받은 이강인은 지난 친선 경기 부상 이후에도 많은 PSG 팬의 걱정과 프랑스 매체의 우려도 받으며, 화제의 대상임을 증명한 바 있다.

PSG 팬 계정인 'PSG 커뮤니티'는 지난 친선전 이강인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그의 부상 이력까지 예시로 들면서 혹시나 'PSG 부상 저주'에 당한 것이 아닐까 걱정을 드러냈다.

계정은 "이강인의 부상 이력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는 8경기뿐"이라며 "특히 2020년 1월 이후엔 단 한 경기도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근거로 제시한 이강인 부상 이력 자료를 살펴보면 2019년 8월 허벅지 햄스트링 근육 문제로 1경기 결장한 후, 2019년 11월에 왼쪽 허벅지 앞쪽 부위에 부상을 입어 약 7주가량 결장했는데 이때 7경기를 놓쳤다. 이 부상이 이강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장기 부상이다. 이후 이강인은 2020년 12월에 전 세계에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2경기를 결장한 이후, 단 한 번도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놓친 적이 없다.

최근 3년 넘게 부상을 입은 적이 없던 이강인이 PSG에 오자마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에 그들은 "이강인이 PSG 저주에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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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스코어도 "이강인은 하프타임 직전에 부상을 입었다. PSG 코치진은 이강인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을 선호했다. 아직 부상 정도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만약 뛰어난 선수인 이강인이 몇 주 동안 경기장을 떠나게 된다면, 시즌이 이제 시작되는 PSG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라며 이강인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PSG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PSG는 지난 2022/23 시즌 핵심 선수의 부상 이탈로 많은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핵심 공격수인 네이마르가 경기 중 발목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며, 수비에서 기대를 받았던 프레스넬 킴펨베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장기 결장 중이다.

킬리안 음바페와 하키미와 누노 멘데스, 마르코 베라티 등 핵심 선수들 모두 부상으로 결장하지 않은 시기가 없을 정도로 모든 선수가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강인도 이번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거나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긴다면, 엔리케 감독의 손실뿐만 아니라 PSG 팬들도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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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사카에 도착하여 얼굴을 비춘 이강인은 오는 25일 오후 7시와 28일 오후 7시에 각각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일전을 치르고, 8월 1일 오후 7시에 도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본 일정을 모두 마치면 이강인은 PSG 선수단과 함께 조국 대한민국으로 향해 8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해 동아시아 투어 일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스타로서 PSG의 차기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PSG 홈페이지, PSG JAPAN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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