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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견제 동작 논란에 종지부가 찍혔다. 이중 키킹은 '전면 금지' 됐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견제 동작은 어깨 방향만 유지된다면 자신의 루틴을 유지해도 괜찮다.
김종국 KIA 감독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 앞서 "산체스의 견제 동작은 왼쪽 어깨가 일관성 있게 1루 베이스를 향해 열려 있다면 견제 동작은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났다"며 "오늘도 심판진들에게 얘기를 들었고 선수 본인도 이 부분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지난 6일 KIA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로 빼어난 성적을 거둔 뒤 대체 외국인 투수를 구하던 KIA의 러브콜을 받고 한국 땅을 밟게 됐다.
데뷔전 퍼포먼스는 강렬했다.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KBO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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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KT는 산체스가 투구 과정에서 왼쪽 다리를 일정하게 들지 않는 이중 키킹 부분을 심판진에 어필했다. 심판진은 KIA 측에 산체스가 같은 지적을 받을 경우 볼로 판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산체스도 이 부분을 빠르게 수긍했다.
KT가 가장 크게 항의했던 부분은 견제 동작이었다. 산체스는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던 중 상체를 갑자기 1루 쪽으로 돌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글러브에서 공을 쥔 오른손을 빼거나 견제구를 던지려는 동작은 없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당시 산체스의 이 같은 행동을 주자와 타자를 기만하는 행동, 즉 보크라며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이중 키킹과 달리 인정하지 않았다. 산체스도 경기 내내 자신의 견제 동작을 유지했다.
KIA는 산체스의 후반기 첫 등판에 앞서 확실하게 이 문제를 매듭지었다. 영상을 찍어 심판위원회에 보내고 등판 당일에도 한 번 더 확인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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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구단은 "산체스가 주자가 있을 때 포수의 사인을 보는 과정에서 세트 포지션에 들어가기 전 왼쪽 어깨가 열려 있다면 KT전(7월 9일)에서처럼 견제 동작을 해도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확인 받았다"며 "이중 키킹은 심판진에 처음 지적을 받았던 것처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종국 감독은 "산체스의 이중 키킹은 심판진이 확실히 정립해 주고 갔다. 나와 투수코치(서재응)가 산체스에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건 아예 하지 말라고 했고 산체스도 알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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