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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배트 폭행' 이원준에 72경기 출장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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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후배를 배트로 때려 물의를 빚은 전 SSG 랜더스 투수 이원준(25)이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집단 체벌한 SSG 내야수 이거연(26)과 외야수 최상민(22)에겐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3.07.19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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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비공개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이원준, 이거연, 최상민은 지난 6일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훈련 휴식 시간 중 일부 선수단에게 얼차려 등 가혹행위를 했으며 이들 중 이원준은 추가로 특정 선수의 허벅지를 두 차례 폭행했다. 이들 셋은 이날 모두 상벌위에 출석했다.

KBO 상벌위는 가혹 행위 및 폭행을 한 이원준에 대해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SSG는 지난 13일 KBO가 상벌위를 열기 전에 이원준을 퇴단 조처했다. KBO는 상벌위의 징계 외에 구단의 추가 징계를 금지하고 있다. KBO와 구단의 '이중 처벌'을 막기 위해 10개 구단이 합의했다. 하지만 방출은 '이중 처벌'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렸다.

KBO는 상벌위에서 'KBO 차원의 징계'가 확정되면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얼차려를 가한 이거연과 최상민은 KBO 상벌위가 정한 징계 외에 추가 징계는 받지 않는다.

KBO는 SSG 구단을 향해서는 "사안을 인지한 직후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하고 적극적으로 후속 조치에 협조했다"며 경고 조치만 했다.

이날 SSG는 "먼저 일부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상벌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구단은 현 시점에서 1, 2군 모든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인식과 행동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간의 선수단 교육과 실태 점검 방식, 숙소 운영 방안 등 선수단 관리, 운영 전반에 대해 재점검 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1, 2군 선수단 전체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기준과 인식을 사회적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규정과 제도를 강화토록 하겠다. 특히 '품위손상 근절 서약서' 제도를 신설해 매년 계약 시점에 서명함으로써 선수 스스로 제도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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