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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허윤서, 세계선수권 아티스틱 솔로 프리 예선 4위…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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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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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솔로 프리 예선에서 17살 유망주 허윤서가 4위에 오르는 엄청난 성과를 이뤘습니다.

허윤서는 오늘(17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프리 예선에서 185.9500점으로 4위에 올랐습니다.

이날 허윤서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에 밀리지 않는 화려한 연기를 펼쳤고, 예술 점수 83.3000점, 수행 점수 102.6500점을 얻었습니다.

예선 1위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이누이 유키코(32·일본)의 253.1853점과는 67.2353점 차로 격차가 있지만, 3위 에반젤리아 플라타니오티(28·그리스)와 격차는 13.5334점에 불과합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인 플라타니오티는 이날 예선에서 199.4834점을 받았습니다.

2위는 213.8417점의 케이트 쇼트먼(21·영국)이 차지했습니다.

허윤서는 19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솔로 프리 결승에서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전날 이리영(22)은 솔로 테크니컬 결승에서 '9위'에 올라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때 최유진이 달성한 역대 최고 순위와 타이를 이뤘습니다.

이미 허윤서는 현 점수체계를 도입한 2013년 이후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프리 부문에서 최초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인이 됐습니다.

종전 솔로 프리 최고 성적은 이리영이 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기록한 14위(예선)였습니다.

과거로 시야를 넓혀도 이리영은 2009년 로마 대회 예선 솔로 프리 12위에 오른 박현선 이후 14년 만에 솔로 프리 부문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당시에는 아티스틱 스위밍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고 불렸습니다.

허윤서는 예선을 4위로 마치며 세계수영선수권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를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솔로 테크니컬은 '정해진 필수 구성요소'(element)를 연기에 반드시 넣어야 하고, 프리는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종목입니다.

허윤서는 아름답고 화려한 몸짓으로,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허윤서는 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이리영과 짝을 이룬 듀엣 테크니컬 예선에서 12위에 올라 생애 첫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개인 종목에도 출전해 예선 4위라는 빛나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허윤서는 2019년 슬로바키아 사모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아티스틱스위밍 유스 세계선수권 솔로에서 5위에 올랐습니다.

후쿠오카로 출국하기 전 허윤서는 "성인 세계선수권에서는 처음으로 솔로 경기에 나선다"며 "유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니,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결승 무대에는 꼭 서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진천선수촌 입촌 시기에도 학교 수업을 빼먹지 않아 '공부하는 국가대표의 모범 사례'를 만든 '고교 3학년' 허윤서는 "선수 생활이 끝난 뒤에는 국제 스포츠 행정가로 일하고 싶다"며 "국제대회 출전도 내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 국제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만나 대화를 자주 한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의 교류도 '작은 스포츠 외교'라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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