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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효과' 못 잊는 나폴리…황인범+홍현석 '눈독'→이강인·정우영 놓쳤는데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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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가 '김민재 성공 사례'를 재현하기 위해 이번 여름에도 대한민국 선수를 물색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5일(한국시간)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김민재와 같은 대한민국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해 '잭팟'을 터트렸다. 당시 김민재는 유럽에 이름을 잘 알려지지 않아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57억원)에 나폴리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영입된 이후 매 경기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이고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등극했다.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해 33년 만에 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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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근접해 작별을 앞두고 있지만 김민재가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활약상에 크게 만족한 나폴리는 다시 한번 한국 선수를 영입해 성공을 재현하려고 한다.

이에 대해 매체는 "나폴리는 김민재 이탈도 대비해야 하지만 탕귀 은돈벨레가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가면서 미드필더를 최소 1명 영입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부터 탕기 은돔벨레를 한 시즌 임대로 데려왔지만 영구 영입 대신 영국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어 "현재 나폴리가 동양 선수를 찾기 시작한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나폴리 브랜드를 전 세계로 확장시키고 싶어 하기에 이러한 조건에 충족하는 새로운 미드필더가 영입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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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고려하고 있는 한국 미드필더로 매체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홍현석(KAA 헨트)를 꼽았다. 그들은 "올림피아코스 미드필더 황인범은 나폴리가 가장 선호하는 선수가 될 것이며 더 나아가 같은 포지션이지만 홍현석도도 거론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마우로 멜루소 신임 단장은 두 선수의 영입 타당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이며 지난 시즌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데뷔 시즌임에도 40경기에 나와 5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멋진 한 해를 보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들을 포함해 타팀들의 관심을 받아 이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생 미드필더 홍현석도 벨기에 클럽 헨트에서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 5골 6도움으로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해 6월 A매치를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면서 지난달 16일에 열렸던 페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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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한국 선수가 나폴리와 연결되면서 국내 팬들을 들뜨게 만든 나폴리의 핵심인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구단에 황인범 영입을 추천했다는 소식에 재조명됐다.

이탈리아 언론 '스포르트 에 바이'는 지난 4일 "동료인 김민재와 흐비차가 나폴리에 황인범 영입을 제안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민재는 황인범과 같은 대표팀 동료이기도 하지만 1996년생으로 동갑이라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는 사이이고, 흐비차는 황인범과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함께해 인연을 맺었다.

나폴리가 진지하게 황인범 영입을 추진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황인범은 현재 올림피아코스에 복귀해 여름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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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출신인 디에고 마르티네스 감독을 선임했다. 황인범은 새 사령탑 밑에서 훈련을 받으며 최근에 친선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황인범은 지난 14일 덴마크 클럽인 FC노르셸란과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나와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경기는 후반전에 올림피아코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1-1 무승부로 끝났다.

황인범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음 시즌도 올림피아코스 주전 미드필더로 뛰게 될지 아니면 나폴리를 포함해 빅리그로 이적해 새 출발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PA, 로이터/연합뉴스, 올림피아코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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