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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일문일답] 황선홍 감독 "혼연일체 돼 목표 달성하겠다…결과 책임은 내가 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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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종명단 발표…3연속 금메달 도전

"이강인 차출, PSG와 조율 남았다…선수 의지는 강하다"

뉴스1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를 마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2023.7.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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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단과 함께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지면서 원하는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 22명을 발표했다.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3연속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유럽과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송민규(전북), 엄원상(울산) 등 A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 카드로는 박진섭, 백승호(이상 전북), 설영우(울산)가 선택을 받았다.

황 감독은 "(최종 선발은) 어려운 작업이었다. 힘들었다"며 "3가지 기준점을 두고 선발했다. 우선 대표팀과 K리그에서 포지션 경쟁력을 봤다. 두 번째는 멀티 플레이 능력이다. 끝으로 협업능력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의 차출에 대해서는 "선수와 계속 교감하고 있었다. 이강인의 의지가 강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최근에 급하게 이적하면서 새로운 팀과 다시 차출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 상황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조율이 잘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3명 모두 K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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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있다. 2023.7.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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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황선홍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최종명단을 발표했는데.
▶그동안 도움을 준 감독들과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동안 함께 했지만 이번에 선발되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고마움과 미안함이 있다. 선수 선발에 3가지 기준점을 뒀다. 첫 번째는 대표팀과 K리그에서 보여준 포지션 경쟁력이다. 두 번째는 멀티 능력이다. 아시안게임에는 19명의 필드 플레이어만 데려갈 수 있다. 또한 경기 스케줄도 타이트하다. 마지막으로는 원팀으로 협업능력을 관찰했다.

-이강인 발탁 배경은.
▶선수와는 계속 교감하고 있다. 선수 참여 의지가 강하다. 이전에 마요르카(스페인)와는 차출에 대해 조율이 거의 끝난 상황이었다. 최근에 (PSG로)이적하면서 급격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조율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의지가 강하고 기대가 크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

-와일드 카드 기준은.
▶3명은 K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들이다. 박진섭이나 백승호(이상 전북)는 한 팀에서 뛰고 있어 시너지를 기대한다. 설영우는 (울산) 주장을 하면서 구심점 역할을 하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설영우는) 왼쪽, 오른쪽을 병행하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3명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있다.

-공격수를 와일드카드 안 뽑은 이유가 있나.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했다. 스트라이커는 특별한 포지션이라 명단 제출 직전까지 기다렸다. 2시간 딜레이 될 정도로 조율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 못했다. 공격수를 뽑으면 좋지만 안 될 가능성이 있기에 미리 준비해 놓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 하지만 지금 뽑은 공격수들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잘 준비한다면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골 못 넣는 것도 감독 책임이다. 과감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갖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플레이하길 바란다.

-공격수 중 마지막 고민은 주민규였나.
▶해외에 있는 선수 포함 모든 공격수들과도 접촉했다. 다만 구단 차출이 없다면 어려웠고, 국내 선수에서는 주민규가 남아 있어 끝까지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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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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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조율 상황과 이번에 뽑힌 정우영 차출은 어떻게 되나.
▶9월4일 완전체 소집 예정이다. A매치 기간은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이전과 이후 6일의 텀이 있어서 소속팀의 (차출) 허락이 없으면 갔다가 돌아와야 한다. 아시안게임 협조 요청은 끝난 상황이다. 6일의 시간이 애매하게 걸려있다. 이를 풀어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2선 공격수들이 많은데.
▶강점은 2선 공격이다.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강점을 살리기 위해 2선이 살아나야 한다. 측면 미드필더 경쟁이 심해서 고민이 많았다. 불행히 탈락한 선수들도 있는데, 2선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강인의 대회 참가는 확정적인가.
▶다른 선수들의 참가는 문제가 없어. 다만 이강인은 아직 확정이 아니고, 조율해야 한다. 팀 이적한지 얼마 안 돼서 조금은 기다려야 한다. 다른 선수들은 문제없다.

-이강인 활용 방안은.
▶플랜 A와 B를 구상 중인데, 선수와 소통 후 조율해야 한다. 좋은 선수이고 개인의 기량도 존중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11명, 나아가 22명이 한 방향을 보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강인은 현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팀원으로 좋은 활약 기대한다.

-2명의 공격수 활용 방법은.
▶안재준은 올림픽 멤버를 3~4차례 볼 때 선발해서 관찰했다. 공격수, 측면 동시 소화할 수 있으며 최전방에서 고강도가 제일 많았다. 공격적인 움직임에서 강점이 많다. 득점력도 준수해서 선택했다. 박재용은 연계 플레이가 좋다. 큰 키에도 문전에서 침착함이 있다. 신장이 좋아서 제공권에도 강점 있다. 둘의 강점은 흡수력이 빠르고 발전 속도가 좋다는 것이다. 앞으로 공격수로서 경쟁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선발했다. 본선에서도 자기 능력만 잘 발휘한다면 좋은 퍼포먼스 보여줄 것이다.

-엄원상 부상 상황은.
▶홍명보 감독, 선수 개인과도 통화했다. 이르면 8월초에 경기에 뛸 것이라고 본다. 늦어도 8월 둘째 주 정도다. 무리하지 말라고 이야기는 했고, 8월 둘째 주부터는 뛸 것이라고 예상한다.

-대회 목표와 출사표는.
▶모든 결정은 끝났고 대회까지 할 것이 많다. 전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책임은 감독이 진다. 선수들이 신명나게 축구하도록 만들겠다.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중요해.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돼서 혼신의 힘을 다해 세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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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24세 이하)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위해 중국으로 출국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황선홍호와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경기는 중국 저장성의 진화스타디움에서 한국시간으로 15일 저녁 7시와 19일 저녁 8시 35분에 펼쳐진다. 2023.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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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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