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으로 퇴단 당한 이원준(사진=SSG 랜더스 제공)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 SSG가 최근 얼차려 및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투수 이원준을 방출했다.
SSG는 13일 “전날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근 배트 체벌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이원준에 대해 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번 사안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을 결정했다.
SSG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원준에 대한 웨이버 공시도 요청했다.
한편 얼차려를 지시한 나머지 두 명에 대해서는 KBO 상벌위원회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이원준은 지난 2017년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해 1군 통산 22경기에 출전했고 평균자책점 11.72를 기록했다.
지난 6일 SSG 퓨처스팀의 연습장인 인천 강화 SSG 퓨처스파크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A 선수가 올해 신인인 B가 건방지게 굴었다며 점심시간에 후배들을 불러 모은 뒤 얼차려를 가했다. 얼차려가 끝난 뒤 C 선수가 원인을 제공한 B 선수를 방망이로 때렸다. C 선수가 이번에 퇴단 당한 이원준이다.
이원준의 폭행 후 단체 가혹행위에 불만을 품은 D가 또 후배들에게 집단 얼차려를 이어갔다. 단체 가혹행위에 2, 3차로 추가 가해가 이어진 셈이다.
퓨처스팀 코치가 우연히 B의 몸 상태를 확인하다가 선수들의 가혹 행위를 뒤늦게 알고 구단에 보고했고, SSG 구단은 이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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