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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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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메디컬 완료, 이강인은 파리 이동…이적 발표 초읽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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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합성사진. 사진 로마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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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플레이메이커 이강인(마요르카)의 빅 클럽 이적 작업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질적으로 공식 발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상황이다.

김민재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행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진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가 한국에서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의 주요 파트를 끝마쳤다”면서 “다음 스텝은 5000만 유로(712억원)로 책정된 김민재의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선수와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는 이적료)을 발동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독일 언론은 “김민재가 6일 육군훈련소 퇴소 직후 진행할 예정이던 메디컬 테스트를 미뤘다”고 보도했는데, 바로 다음날 신체검사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마지막 남은 변수마저 완전히 사라진 셈이 됐다.

뮌헨이 김민재와 계약을 마무리한 뒤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기만 하면 ‘김민재 영입’을 언제든 발표할 수 있다. 김민재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느라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도록 구단 메디컬 팀을 한국에 보낼 정도로 정성을 기울인 뮌헨인 만큼 이적 작업은 실질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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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 팬이 만든 이강인이 유니폼을 입은 합성사진.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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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프랑스·이하 PSG) 입단을 앞둔 이강인 또한 실질적인 이적 절차는 모두 마친 상태에서 발표만을 남겨뒀다. 스페인 마르카는 7일 “PSG는 이강인이 파리에 도착하기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강인이 앞으로 몇 시간 뒤에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알려진 것처럼 PSG와 마요르카가 이적 합의를 마친 상태인 만큼 남은 건 공식 발표 뿐”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축구계 관계자는 “7일 열린 축구대표팀 동료 권창훈의 결혼식 참석이 이강인의 국내 마지막 일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파리로 건너가 이적 관련 이슈를 마무리하는 것만 남았다”고 귀띔했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을 필두로 이제껏 새로 영입한 인물들을 공식 발표할 때마다 직접 찍은 사진을 활용했다. 구단에서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정장을 착용하고 PSG 유니폼을 손에 든, 이른바 ‘옷피셜(옷+오피셜)’ 사진을 예외 없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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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에 입단한 스페인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가 정장 차림에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 마르코 아센시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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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이강인을 파리로 호출한 건 ‘옷피셜’ 발표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는 PSG의 다음 시즌 선발 라인업을 최근 예상해 공개했는데, 이강인을 주전 미드필더에 포함시켰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선발 라인업에서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한발 앞서 포진한 음바페와 네이마르, 새로 합류한 아센시오에 질좋은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이다. 중원에서 함께 뛸 동료로는 백전노장 마르코 베라티와 함께 현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소속으로 이적 협상 중인 베르나르두 실바가 이름을 올렸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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