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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는 당당히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예상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뮌헨행이 임박했다. 이적 확정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전북 현대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로 성장해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를 거쳐 발전한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낸 나폴리에 입단했다. 우려가 컸지만 김민재는 최고의 활약을 했다. 적응기간 없이 바로 나폴리에 적응했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선택을 받으며 주전으로 뛰었다.
피지컬 경합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태클, 인터셉트 등 압도적인 수비 능력을 펼쳤다. 거기다 스피드도 빠르고 빌드업 능력, 전진성까지 갖춰 허점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민재 덕에 나폴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질주를 했고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거머쥘 수 있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팀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팀 트로피는 물론, 개인 영예도 누렸다. 시즌 도중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시즌 말미에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받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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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김민재 몸값을 6,000만 유로(약 850억 원)로 책정했다. 몸값 상승폭을 보면 대단하다. 처음 전북에 있을 때 책정된 가치가 120만 유로(약 16억 원)였다. 당시가 2018년이었다. 그러다 베이징에 있을 때 약간 몸값이 올랐고 페네르바체 시절 마지막 매겨진 가치가 1,400만 유로(약 195억 원)였다. 나폴리 입성 당시는 3,500만 유로(약 490억 원)였다.
최종적으로 6,000만 유로로 평가됐다. 5년 만에 몸값이 50배가 오른 것이다. 대한민국 1위, 나폴리 3위, 1996년생 4위, 세리에A 7위, 센터백 8위, 세계 58위에 해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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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ESPN'은 김민재를 세계 최고 남자축구선수 센터백 부문 10위로 뽑았다. 'ESPN'은 "볼 리커버리 210회, 경합 승률 60% 이상, 공격 포인트 기여도 4개 이상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첫 시즌이었는데 바로 적응을 했고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다음 시즌 기대치를 두고는 "김민재는 더 많은 압박을 받을 텐데 꾸준하게 활약할 듯 보인다. 패스, 공중볼 경합, 압박 회피 능력은 역습을 저지하려는 클럽에 가면 가치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김민재 위엔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요수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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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는데 뮌헨과 가까워졌다.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보낸 뮌헨은 벤자민 파바르와도 이별을 생각하고 있다. 공백도 생겼고 수비 강화 차원에서 김민재 영입을 노리는 것이다.
뤼카는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뮌헨으로 왔다. 이적료만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였는데 뮌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뤼카의 장점은 분명했다. 센터백, 레프트백을 모두 뛸 수 있고 3백, 4백 어디든 기용이 가능했으며 발이 빠르고 킥력이 좋아 활용도가 높았다. 단점도 분명했는데 바로 부상 빈도가 잦다는 점이었다. 부상이 너무 많아 중요할 때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PSG행이 임박한 뤼카를 두고 "실패한 영입"이라고 하는 이유다. 뤼카는 PSG로 가는 게 확실시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발표와 거의 동시에 이적 발표가 날 전망이다. 뤼카가 나가고 김민재가 들어오는데 이는 현재로서 보면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김민재는 뤼카만큼 수비력이 뛰어나고 빌드업 능력이 우수한데 부상 빈도가 거의 없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지옥 같은 일정을 대부분 선발 풀타임 소화하는 철인 같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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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카만큼 이적이 유력하진 않지만 파바르도 뮌헨 매각 명단에 올랐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온 파바르는 우측 풀백, 센터백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성으로 뮌헨에 오는 감독마다 기회를 받았다. 전진성도 좋고 피지컬도 뛰어났고 공수 관여도가 높아 영향력이 컸다. 그러다 개인 사생활 논란으로 구설수에 휩싸이며 신뢰를 잃었고 덩달아 경기력도 떨어져 믿음을 잃어갔다.
뮌헨이 수비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김민재에게 적극적으로 나선 게 이 때문이다.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가 있고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팀 최소 실점 1위였는데 전체적으로 불안했고 수비수 이탈이 예고되기에 후방을 든든히 하는 게 필수적이었다. 나폴리에서 괴물 같은 모습을 보인 김민재는 완벽한 타깃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스타일에도 딱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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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내일(6일)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할 것이다. 뮌헨 의료진은 지난 몇 시간 전에 한국에 도착해서 현장에 있다. 뮌헨은 향후 며칠 내로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발동할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0억 원)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진작에 "HERE WE GO"를 띄웠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가면 주전 경쟁은 어떨까.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라는 확고한 중앙 수비 라인이 있어 우려의 시선이 생겼다. 맨유 이적설 당시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밀려 3옵션이 될 거라는 논쟁에도 시달린 적이 있는데 같은 주장이 나왔다. 맨유로 갔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고, 뮌헨에서도 같이 김민재는 확고한 주전 옵션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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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들도 동의했다. 독일 '키커'는 "미래의 중앙 수비진은 김민재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로 구성될 것이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1순위 후보 선수가 되기 싫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4일 "미래에 온 유럽이 더 리흐트와 '괴물' 김민재가 무자비하게 수비를 해낼 때 공격보다 수비력에 벌벌 떠는 모습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며 엄청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랜스퍼마크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예상한 다음 시즌 뮌헨 베스트 일레븐에서도 김민재는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더 리흐트와 짝을 이뤘다. 축구 콘텐츠를 다루는 'premftbl'는 더 리흐트를 빼놓고 우파메카노를 넣었는데 짝은 김민재였다. 이처럼 김민재는 명실상부 주전 옵션으로 평가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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